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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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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새남터 천주교 성지 언제 :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어디 : 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 사는 것이 때론 아주 황당하여 헛웃음이 나올 때도 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전철이 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자마자 좌측에 혹은 용산에서 한강 철교에 들기 전 우측 유리창으로 보이는 커다란 한옥 교회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포함한 14인이 사형을 당한 천주교 순교 성지인 새남터이다. 서부이촌동 땡땡거리 지금 천주교 순교 성지인 새남터 앞은 경부선, 호남선 기차가 오갈 때 도로 통행 차단기가 내려오며 땡땡땡 경보음이 울리던 땡땡거리였는데 지금은 땡땡거리 위로 고가도로가 놓여 땡땡거리를 건너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가도로에 오르니 철망 사이로 새남터 천주교회가 보여 약 60년 전 새남터 근방에..
(사적 제124호)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 언제 : 2023년 3월30일 목요일 어디 :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이 곱게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뒤 덕수궁을 찾아갔으나 석어당 살구꽃은 이미 져 버리고 대신 덕수궁 입구 도로의 벚꽃과 석조전 앞 수양벚꽃 그리고 정관헌 뜰의 진달래가 활짝 피어 아쉬움을 달랬다. 석어당(昔御堂)은 임진왜란 후 선조가 거처하다 승하한 곳으로 현존 유일의 목조 2층집으로 단청을 입히지 않아 소박한 살림집과 유사하다 석어당 살구꽃 석어당 살구꽃 중화전 살구꽃 석조전 수양벚꽃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인문학 체험은 결코 한 가지로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철학과 문학, 역사, 예술은 모두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예술과 역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 저 기록의 땅 언제 : 2022년 8월 7일 일요일 어디 :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학관 메소포타미아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에 ‘메소포타미아실’ 을 신설하고 국립 박물관 최초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을 개최한다.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상설전시로, 세계적인 메소포타미아 소장품을 보유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다. 전시 기간 : 2022년 7월 22일 ~ 2024년 1월 28일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해 당시의 철학과 과학을 후대에 전하며 인류 문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고대 문명으로 현대 사회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그러나 이집트 문명과 같은 다른 고대 문명에 비해 크게 조명 받지 못해 그러한 ..
(국립중앙박물관) 아스테카(AZTECS)의 멸망 -3 신을 위한 제물, 세상을 위한 희생 Offering for Life 아스테카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희생한 신들에게 제의를 올리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기도를 하고 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신을 위한 선물에는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과 함께 꽃, 조개, 불가사리, 재규어, 늑대, 독수리, 악어와 같은 다양한 동.식물도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사람들은 자신의 귓볼을 찔러 피를 바치기도 했습니다. 신성구역에서 발견한 인간의 유골은 이 신성한 제의에 인간도 제물이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이는 태양을 움직이고 세상을 지속시키려는 인간의 희생이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삶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에서 희생제의는 세상의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두개골이 수천점..
(국립중앙박물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 아스테카(AZTECS) -2 전사의 계급 The Class of Warriors 전쟁이 중요한 가치였던 아스테카 사회에서 가장 빨리 출세하는 방법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전사들은 여러 등급으로 나뉘었으며 복장, 장비, 머리 모양 등으로 구분했습니다. 고위 전사 계급이 되기 위해서는신전 쩨의 때 바칠 포로를 많이 생포해야 했습니다. 가장 높은 전사 계급은 재규어 전사와 독수리 전사였습니다. 이들으 테노츠티틀란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성 구역에 거주했으며 귀족과 같은 특권을 누렸습니다. 코요태 또는 어린 늑대 아스테카 - 14세기 중반~ 1521년 - 돌 -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 재규어 Jaguar 아스테카 - 14세기 중반 ~1521년 - 현무암 - 스위스 바젤 문화박물관 독수리 전사 Miniature of an Ea..
(국립중앙박물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 아스테카(AZTECS)-1 언제 : 2022년 8월 7일 일요일 어디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를 열며 1521년, 태평양 건너 멕시코에서 아스테카 문명이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에게 아스테카는 꽤 낯섭니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 대신, 전쟁과 희생제의의 잔혹한 이미지와 스페인 정복자를 자신의 신으로 오해했다는 흥미로운 멸망 이야기에 친숙합니다. 그러나 아스테카는메소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으며,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으로 꼽힙니다. 우리는 아스테카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신공양이라는 잔혹성에 가려진 그들의 신에 대한 헌신과 세상을 지키려는의지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메소아메리카에서 가장 번영하였던 그들의 예술과 지식, 경제와 통치체제의 발전도 살펴봅니다. 이를 위해 ..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와 겸재 정선 화첩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2022; 07.07. ~ 09.25. 돌아온 문화재의 활용 국외 문화재를 국내로 들여오기로 결정하는 과정에는 국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가라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국내에 전혀 남아있지 않거나 수량이 매우 적어 희소성이 큰 유물이라면 필요성이 더욱 클 것이다. 또한 국내에 있는 다른 문화재들과 연계하여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기관에서 전시나 교육을 통해 활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문화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국내로 돌아온 문화재는 전시나 연구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곳으로 소장처가 정해진다. 현지에서 나라 밖 문화재의 유출 경위, 국내에서의 활용 가치 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것은 국내로 들여오려는 노력을 기울이..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의 불교조각의 세계 일본의 불교미술은 6세기 이후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초기에는 한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불상을 만들었으나, 헤이안시대에 해당하는 9세기부터는 일본의 독자적인 불교문화가 나타났다.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한 밀교(密敎)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한 정토교(淨土敎)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일본 고유의 신앙과 불교가 합해진 신불습합(神佛習合)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없는 일본의 독특한 불교문화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불교신앙인 밀교, 정토교, 신불습합을 대표하는 5저의 조각품을 선보인다. 전시품은 모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