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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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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봄 풍경 언제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어디 :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학창 시절부터 한 번은 삼악산 정상에 올라보고 싶어 강촌역에서 내려 등선폭포를 거쳐 오르다가 어떤 사정에 의해 오르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려 마침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가까운 날 삼악산에 오르리 마음먹은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인천에서 전철로 청량리역에서 환승하여 남춘천역에 내려 인터넷에서 검색한 대로 버스를 타고 환승하는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30여 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주차장에 들러 버스 상태를 확인하니 이곳을 지나는 버스는 한 시간에 2대. 그것도 코스가 달라 한 시간에 한 대 꼴이라니 물론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보다 자차를 이용한 ..
(삼척) 추암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언제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 2016년 11월 16일 추암 촛대바위를 혼자 찾았는데, 이번에는 지인들과 함께 다시 찾았다. 전에 없던 출렁다리와 능파대 정자가 세워져 있고 삼척항 방파제가 건설되었는데 추암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멘트 시설물로 인해 가리는 듯 해 아쉽다. 추암해변 식당가에서 점심을 들고 능파대와 촛대바위 그리고 출렁다리를 건너 보았다. 택시로 이동하다 보니 저녁 KTX 시간에 비해 너무 일러 이사부사자공원을 돌아보고 싶었으나 다시 택시로 동해시내로 나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파장이 되는 북평 5일장을 둘러본다. 추암해변과 증산해변 너머 솔비치 삼척 리조트가 멋지게 보인다. 가까이 언덕 위에 이사부사자공원 조형물이 보인다. 추암해변과 촛대바위가 아..
(삼척) 명승 제28호 : 죽서루와 오십천 언제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어디 :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죽서루 묵호 등대에서 택시 이용 삼척 죽서루까지 가는데 3만 원 정도 나올 거라는데 2만 원에 가기로 결정 택시로 죽서루 앞에 내렸다. 2020년 11월 16일 죽서루를 방문했었는데, 그땐 없던 건물이 죽서루 서편에 짓고 있다. 오십천이 감돌아가는 물돌이의 절벽, 그 벼랑 위에 날아갈 듯 죽서루(竹西樓)가 아름답게 서 있다. 1875년(고종 12) 삼척부사로 부임했던 심영경(沈英慶)은 죽서루의 빼어난 모습에 감탄하여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이외에도 죽서루의 선경을 찬양한 글은 수없이 많다. 1662년(현종 3) 도호부사였던 미수 허목은 〈죽서루기(竹西樓記)〉에서 죽서루의 비경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조선의 동쪽 경계에는 경치가..
(묵호) 묵호 등대와 도채비골 스카이벨리 언제 2022년 9월 28일 목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묵호등대와 도채비골 스카이벨리 지난밤 묵호에 사는 지인과 함께 제법 유명한 맛집에서 줄 서 기다려 저녁을 들고 도채비골도깨비 골 해랑 전망대에 갔더니 시간이 늦어 입장하지 못해 등대오름길을 따라 도채비골 스카이밸리에 갔더니 역시 문이 잠겼다. 내일 아침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숙소인 망상해변 카라반에서 밤을 지낸 후 망상해변에서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고 오늘 다시 묵호 등대를 찾았다. 도채비골 해랑 전망대 해랑 전망대에서 본 도채비골 스카이벨리와 묵호등대 스카이벨리를 걸으면 조금은 공포스러울 듯싶어 호기심이 일지만, 너무 이른 탓에 입장하지 못해 아쉽다. 그 시절 누구는 대바구니에 비린내 나는 고기들을 담아 손에 들고, 머리에 이고 짠물 뒤집어쓰며 ..
(동해) 망상해변의 일출 언제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 지난밤 묵호 등대에서 늦게 망상 제2 오토캠핑장의 캐라반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슈퍼마켓에 들러 술과 안주 그리고 내일 아침 속을 달랠 컵라면을 샀다. 처음으로 캐라반에서 잠잤는데, 무릉계곡 트레킹을 내 나이에 맞게 걸었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 무리하게 걸었더니 소주 한 병 마셨더니 피곤함에 어찌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카라반에서의 문제는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너무 좁아 매우 불편했고 간단하게 커피와 컵라면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을 끓이는데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새벽 일찍 잠 깨어 망상해변의 일출을 볼 수 있어 지난밤의 불편함을 모두 날려 버렸다. ㅎㅎㅎ 어젯밤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담은 사진으로 아침 인사를 드린다. 망상 해변..
(동해) 동해의 핫 플레이스 무릉별유천지 언제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380 무릉별유천지 요즘 동해시의 볼 만한 곳 중의 하나인 무릉별유천지가 여행 가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래서 무릉계곡 용추폭까지 다녀온 후 식당가에서 점심을 들고 버스로 5분도 되기 전, 요즘 동해 여행의 핫 플레이스인 무릉별유천지에 내렸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 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 지구로 지난 40년 간의 채광 작업을 마치고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무릉별유천지는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로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동해) 무릉 계곡 쌍 폭포와 용추 폭포 언제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2년 전만 해도 젊었던 말인가? 삼화사를 지나 학소대를 오르는 계단에서 왼 무릎이 뻐근하다. 그렇다. 2021년 11월 이후 백내장 수술에서 발견된 망막에 물이 차 시력이 흔들리는 이유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50대인 그들은 바람처럼 오르는데 담담하게 열심히 따라 걸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그들과 예전의 산행길은 언제나 앞장서 걸었는데, 이젠 후미에서 들키지 않게 땀도 닦아가며 ------ㅠ ㅠ 예전엔 돌맹이 길이라는 것은 기억하지만, 용추폭포 가는 길이 이렇게 오르막이 자주 있다는 것은 기억하지 못했는데. 학 두마리가 춤을 추며 우리를 맞이한다. 저 학은 누가 만들어 설치한 학이다. 집채만한 바위들이 계곡..
(동해) 명승 제37호 : 무릉계곡과 삼화사(三和寺) 언제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정년퇴직한 지 어언 12년인데, 이따금 식사도 함께 하며 안부를 묻는 직장 후배 두 명과 함께 건강상 묵호로 이사한 옛 동료 1명을 동해에서 만나 4명이 묵호, 동해, 삼척 여행길에 나서기로 했다. 05:28 전철 동암역 출발 06:25 서울역 도착 07:01 서울역 KTX 출발 동해를 자주 찾아오기는 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동해가 잔잔한 날은 드물다. 정동진을 지나며 차창밖으로 보인 정동진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 09:42 동해역에 내리니 정겨운 얼굴 옛 동료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한다. 10여 년만의 만남에 서로의 안부 묻고, 자주 없는 시내버스를 타야 하기에 송정동 주민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10:23 111 버스 승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