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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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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망상해변의 일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철원) 국보 제63호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到彼岸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언제 :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어디 : 강원도 철원군 동승읍 도피동길(관우리) 2010년 10월 도피안사를 처음 방문한 후, 12년 만에 다시 도피안사를 방문했다. 2002년 10월 24일 3층 석탑의 정면 상단 중앙의 기둥과 탑 사이의 금와보살(金蛙菩薩 - 개구리)이 방송에 방영되기도 해 한때는 많은 사람이 찾곤 했는데, 오늘은 내가 머문 약 1시간동안 부부로 보이는 두 팀이 찾아오는 이제는 아주 한적한 절이다. 도피안사(到彼岸寺)는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 있는 절로 신라 경문왕 5년(865) 도선국사가 높이 91cm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제조, 철원읍 율리리에 소재한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가다가 잠시 쉬고 있을 때 불상이 갑자기 없어져 그 부근 일대를 찾다가 현위치에 그 불상이 안좌한 자..
(철원) 철원 평야를 내려 보는 소이산 전망대 철원(鐵原)을 한자 풀이하면 ‘쇠둘레 땅’ 이곳은 후삼국시대 궁예가 세운 ‘태봉’이 수도로 삼았던 곳이며 일제강점기 때는 경원선과 금강산행이 교차하는 교통요지였다. 해방 직후는 북한 땅이었으나 한국전쟁에서 철의 삼각지로 특히 백마고지는 최대의 격전지였으며 그 중앙에 놓였던 철원은 남한 땅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오늘은 바로 그 철원 평야와 백마고지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소이산 전망대에 올라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철원 평야를 내려다보려고 소이산 모노레일에 올랐다. 소이산 후방에는 금학산이나 고대산이 버티고 있지만 전방에는 휴전선까지 군사적으로 방어할 어떤 지형지물도 없는 광활한 평야이다. 사진의 이 진지가 최전방에서 우리의 영토를 지키는 곳이었는데, 최전방 진지를 본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
(철원)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언제 :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어디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철원지역은 궁예가 태봉국 수도를 철원에 천도한 이후 일제강점기 경원선인 금강산과 원산으로 가는 길목으로 교통 요지였으며, 한국전쟁 때는 철의 삼각지 중 한 곳으로 백마고지, 노동당사, 제2땅굴,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월정역 등 안보관광지와 한탄강 직탕폭포와 고석정, 순담계곡과 송대소 등의 주상절리 등 지질공원으로 각광받는 지역이지만, 2022년 7월 27일 노동당사 앞에 철원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최전방 고지인 소이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관광객이 백마고지와 김일성고지, 드넓은 철원평야 등을 볼 수 있게 되었다기에 오늘 여행길에 섰다. 07:00 전철 주안역 출발 09:20 동두천역에서 백마고지 역 운행하는 버스 환승 ..
(강릉) 커피의 거리 안목 해변 언제 :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어디 : 강원도 강릉시 견강로 안목 해변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과 커피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커피로 이름난 안목 해변 커피거리를 답사하지 않는 것은 커피에 대한 예의가 아니리라 얼마 전 울릉도를 다녀오며 머물려다 여건상 곧 귀가하는 바람에 더워지기 전에 안목해변 커피 거리를 다시 찾아 동해와 백사장 그리고 커피 거리 어느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동해의 푸른 물은 곱기도 하고 사납기도 하다. 안목 해변 곳곳에 커피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많아 사진 담기 좋았고 기회가 닿는다면 어느 한 여름날 다시 안목 해변을 찾아 구수한 커피 향을 맡으며 무작정 거닐 수 있기를 바라며
(강릉) 사적 제388호 : 강릉 대도호부 관아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로 1994년 7월 1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88호로 지정되었다. 강릉 임영관지는 강릉부 객사 건물인 임영관의 터이며, 객사(客舍)는 지방으로 출장 온 중앙관리의 숙소로 사용하였던 곳이다. 강릉의 객사는 "강릉부 읍지"(江陵府 邑誌) 건치 연혁에 따르면 '고려 태조 19년인 936년에 강릉을 동원경(東原京)이라 칭하고 임영관을 창건'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창건 당시의 규모 등은 확인할 수 없고 여러 차례에 걸쳐 중창되어 왔으며 일제강점기 강릉 공립 보통학교가 세워지면서 철거되었다. 강릉시청사 신축을 위해 수목의 채굴과 구 강릉경찰서 지하구조물의 철거 과정에서 임영관 건물지 및 조선시대·고려시대의 건물 하부..
(강릉) 허균 . 허난설현 기념 공원 지난여름 장마가 없더니 가을장마가 들었나 10월 들어 오락가락 비가 자주 내린다. 이러함에도 계절은 변함없이 바뀌어 공원 벚나무 오색 이파리가 바람도 없는데 저절로 빙그르르 떨어지는 것을 보니 ‘염일방일(拈一放一)’이라는 고사(故事)가 생각난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의미인데, 하나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또 하나를 쥐려고 하면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까지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다. 지난 6월 장미가 피었다가 한 여름 꽃이 뵈지 않더니 선선해지니 다시 가을 장미로 피어 허한 가슴을 채워줘 감사한 마음으로 관심 있게 보니 뜨거운 여름 지내느라 이파리는 많이 없어지고 단단한 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행여 꽃을 상하게 할까 봐 전사의 두 눈을 부라린다. 이 가을 가난한 가슴으로 지낼 수 있음 ..
(강릉) 시대의 반항아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를 찾아 강릉 바닷가 사천과 이어진 교룡산(蛟龍山) 정기를 타고난 허균(1569~1618 호: 교산(蛟山)과 난초향과 눈처럼 깨끗한 성품을 지닌 허초희(許楚姬) (1563~1589 : 호 - 난설헌)는 문향 강릉이 낳은 오누이 문인이다. 매천(梅泉 황헌(黃玹)은 이들과 허봉(許篈)을 가리켜 "초당 가문에 세 그루 보배로운 나무. 제일의 시선 재주는 경번에 속하였네"라고 찬국조제가시(讚國朝諸家詩)에서 칭송하였는데, 특히 그중 난설헌의 글재주가 가장 돋보여 신선 재주를 닮았다고 하였다. 오누이는 아버지 허엽(許曄)과 장남 허성(許筬) 그리고 허봉과 함께 허 씨 5문장가를 이루어 글 잘 짓고 학문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는 강릉 땅 초당에서 살면서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탐승하며 시를 읇고 문학성을 키워 나갔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