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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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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기념관 언제 :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어디 : 서울 용산구 임정로 26 - 효창동 255 (지번) 학창 시절 용산에서 수색으로 가는 철길 따라 고개 넘으면 이따금 잔디도 없는 맨땅 효창운동장에서 축구 경기 중 관중들 함성소리가 들렸던 곳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하신 비운의 경교장(京橋莊)은 2013년 4월에 다녀왔으면서도 효창공원에 모셔진 백범 묘소와 기념관을 찾아보지 못해 가슴에 남았는데, 오늘에야 찾아갔다. 백범 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였던 백범김구의 삶과 사상을 널리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애국선열 묘역 인근에 부지 18,364.6㎡, 건물 9,683.0㎡의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2002년 10월 22일 개관하였다. 1, 2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언제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어디 : 국립중앙박물관 - 특별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3년 첫 번째 특별전시로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재조명하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개최합니다. 고대 신라, 가야의 장송의례에 사용되었던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내세관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수습되어 재정리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복원한 경주 황남동 출토 토우장식 토기 100여 점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토기 일괄 등 최근의 발굴조사 성과를 종합한 300여 점의 유물을 공개합니다. 전시기간 : 2023-05-26~2023-10-09 전 시 품: 함안 말이산 45호 상형토기, 경주 황남동 토우 등 약 300여 점 전시를 열며 이번 전시에는 인물..
(용산)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 새남터 천주교 대성당에 들어서며 성전 내부 사진을 담으려다 그래서는 안될 것 같아 두 손을 모우고 기도를 올렸다. 무슨 기도를 할 수 있었을까만, 천주교 신자도 아니며 천주교 성당에서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릴만한 자격도 없고, 준비된 기도도 없었지만 얼마전 암 판정을 받은 아내가 곧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서투른 기도를 올렸다. 어쩌면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는가 보다. 새남터 대성전을 나서 지하에 있는 천주교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으로 들어섰다. 순교성지 새남터 새남터는 한양성 밖 한강변의 노들 나루터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얕은 모래언덕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 초기부터 군사들의 연무장과 국사범과 같은 중죄인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었다. 성삼문 등 사육신(1456)과 남이 ..
(용산) 찔레꽃 아픔과 매화꽃 향기로 가득 찬 천주교 성지 당고개 언제 :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어디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139-26(신계동 56번지) 지금은 당고개 하면 노원구 상계동 전철 당고개역이 있는 고개를 말하지만, 옛날엔 성황당이 있는 고개 지명이 당고개로 한양 근교에는 네 군데가 있었는데, 창신동 당고개, 불암산 당고개, 하왕십리 당고개, 문배산 당고개가 그곳이었다. 약 60여 년 전 학교 통학길 전차 혹은 버스 안에서 원효로 2가 옛 용산경찰서 앞 철길 아래를 지나다 보면 저만치 숲이 우거진 언덕(문배산) 위에 건물이 보여 저곳이 어떤 곳인가? 궁금했지만, 그땐 나완 상관이 없는 일이기에 지나쳐 오늘에 이르렀다. 얼마 전 새남터 천주교 순교성지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천주교 성지에 대해 알아보던 중 내가 궁금해했던 곳이 당고개 순..
(용산)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새남터 천주교 성지 언제 :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어디 : 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 사는 것이 때론 아주 황당하여 헛웃음이 나올 때도 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전철이 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자마자 좌측에 혹은 용산에서 한강 철교에 들기 전 우측 유리창으로 보이는 커다란 한옥 교회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포함한 14인이 사형을 당한 천주교 순교 성지인 새남터이다. 서부이촌동 땡땡거리 지금 천주교 순교 성지인 새남터 앞은 경부선, 호남선 기차가 오갈 때 도로 통행 차단기가 내려오며 땡땡땡 경보음이 울리던 땡땡거리였는데 지금은 땡땡거리 위로 고가도로가 놓여 땡땡거리를 건너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가도로에 오르니 철망 사이로 새남터 천주교회가 보여 약 60년 전 새남터 근방에..
(사적 제124호)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 언제 : 2023년 3월30일 목요일 어디 :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이 곱게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뒤 덕수궁을 찾아갔으나 석어당 살구꽃은 이미 져 버리고 대신 덕수궁 입구 도로의 벚꽃과 석조전 앞 수양벚꽃 그리고 정관헌 뜰의 진달래가 활짝 피어 아쉬움을 달랬다. 석어당(昔御堂)은 임진왜란 후 선조가 거처하다 승하한 곳으로 현존 유일의 목조 2층집으로 단청을 입히지 않아 소박한 살림집과 유사하다 석어당 살구꽃 석어당 살구꽃 중화전 살구꽃 석조전 수양벚꽃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인문학 체험은 결코 한 가지로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철학과 문학, 역사, 예술은 모두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예술과 역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 저 기록의 땅 언제 : 2022년 8월 7일 일요일 어디 :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학관 메소포타미아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에 ‘메소포타미아실’ 을 신설하고 국립 박물관 최초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을 개최한다.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상설전시로, 세계적인 메소포타미아 소장품을 보유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다. 전시 기간 : 2022년 7월 22일 ~ 2024년 1월 28일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해 당시의 철학과 과학을 후대에 전하며 인류 문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고대 문명으로 현대 사회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그러나 이집트 문명과 같은 다른 고대 문명에 비해 크게 조명 받지 못해 그러한 ..
(국립중앙박물관) 아스테카(AZTECS)의 멸망 -3 신을 위한 제물, 세상을 위한 희생 Offering for Life 아스테카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희생한 신들에게 제의를 올리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기도를 하고 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신을 위한 선물에는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과 함께 꽃, 조개, 불가사리, 재규어, 늑대, 독수리, 악어와 같은 다양한 동.식물도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사람들은 자신의 귓볼을 찔러 피를 바치기도 했습니다. 신성구역에서 발견한 인간의 유골은 이 신성한 제의에 인간도 제물이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이는 태양을 움직이고 세상을 지속시키려는 인간의 희생이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삶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에서 희생제의는 세상의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두개골이 수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