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詩 감상 (3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하는 까닭/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눈물.. 인연설-한용운 인연설 -한용운 - 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 들국화-유병운 들국화 그것은 이별이 남긴 상처의 흔적 삶의 번뇌 그 너머 하얀 그리움일 것이다. 그것은 목마른 나신의 황홀한 아우성 자위 뒤에 남은 미련일 것이다. 그것은 먼 하늘 그리움이며 외로움 아니 아니 그것은 가을의 눈물일 것이다. 가을이면/유병운 가을이면 흰 구름 머무는 푸른 하늘 나는 빨간 고추잠자리 便에 밤새 쓴 戀書 한 장 보내고 싶은데 이럴 땐 가슴에 한 사람 있으면 좋겠다. 새벽 골목길 나서다 만난 눈 시리게 고운 여명의 희열 해 질 녘 삶이 유영하는 술집 앞을 지나칠 때 서글픔 귀뚜리 앓아 잠 못 이루는 푸른 밤 가슴 .. 별의 아픔/이성선 별의 아픔 내가 지금 아픈 것은 어느 별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밤늦게 괴로운 것은 지상의 어느 풀잎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토록 외로운 것은 이 땅의 누가 또 고독으로 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하늘의 외로운 별과 나무와 이 땅의 가난한 시인과 고독한 한 사람이.. 오적(五賊) - 김지하 오적(五賊) - 김지하 1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겄다 볼기가 확확 불.. 서시(序詩)/윤동주 서시(序詩) 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정하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정하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