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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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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꽃/도봉/하늘/박두진 <해>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
그리움/유치환 그리움/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당신을 향한 마음/미켈슨 당신을 향한 마음 마음이 허전할 때 가슴이 답답해 질 때난아무거나 당신에게얘기해 버리고 싶습니다. 어린 애 같은 얘기든말도 안되는 얘기든그게 뭐든그냥당신에게 풀어버리고 싶습니다. 당신만은내 모든걸 이해해줄거라 믿고따뜻한 가슴으로나의 모든 것을감싸주리라 굳게 믿고그냥 철부지처럼..
참다운 기도/타고르 참다운 기도 / 타고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옵시고 위험에 처하여서도 겁을 내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고통을 멎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마옵시고 고통을 극복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의 싸움터에서 동조자를 찾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
저녁별/노천명 저녁별/ 시. 노천명 그 누가 하늘에 보석을 뿌렸나 작은 보석 큰 보석 곱기도 하다 모닥불 놓고 옥수수 먹으며 하늘의 별을 세던 밤도 있었다 별하나 나하나 별두울 나두울 논뜰엔 당옥새 구슬피 울고 강낭수숫대 바람에 설렐 제 은하수 바라보면 잠도 멀어져 물방아소리-들은 지 오래 고향하늘 별 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