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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감상

별의 아픔/이성선

별의 아픔


내가 지금 아픈 것은
어느 별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밤늦게 괴로운 것은
지상의 어느 풀잎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토록 외로운 것은
이 땅의 누가 또 고독으로 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하늘의 외로운 별과 나무와
이 땅의 가난한 시인과 고독한 한 사람이

이 밤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나
서로 통화하여 앓고 지새는

병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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