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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 보인 굴곡부(屈曲部)의 고고학 유적 보인 굴곡부(屈曲部)의 고고학 유적 (Archaeological Ensemble of the Bend of the Boyne; 1993) 아일랜드의 미스 주(County Meath)에 위치한 뉴그레인지(Newgrange), 노스(Knowth), 다우스(Dowth)는 보인 굴곡부(屈曲部)에서 발견된 주요 선사시대 유적지로 더블린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보인 강의 북쪽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선사시대 거석 예술의 집결지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곳의 유물들은 사회적・경제적・종교적 그 리고 장례적 기능을 가진 것이다. 보인 굴곡부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신석기시대부터 오랫동안 지속된 인류 정주지의 증거이다. 다양한 기념물 가운데 대표할 만한 것은 거대한 널길무덤[passage graves]으로 오랜 기간에..
(고양) 2023 고양 국제 꽃 박람회 - 모멘텀 가든 모멘텀 가든(Momentum Garden) 주제정원의 테마로, 꽃이 안겨주는 삶의 환희, 꽃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추억을 파빌리온, 미러블 펜스 등의 설치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곳이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해 꽃과 함께 순간의 기억을 테마로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반사와 투영 소재를 등장 시켜 관찰 대상인 꽃과 관찰자인 관람객의 움직임, 주변환경이 계속 교차 되도록 하고 관람객에게 '나 그리고 너'가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감각하는 자신을 바라보는(Seeing Yourself Sensing)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모멘텀 가든의 도입부에서 미러 루비는 꽃 박람회 장면과 일상성을 띈 상업 지구를 모자이크하며 환상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다양한 크기와 높낮이의 구형 반사 소재의 공기막구조..
(고양) 2023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언제 :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어디 :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 코로나 19로 멈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년의 기다림 끝에 활짝 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점심을 들자마자 부평 구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일산호수공원에 내리니 박람회장 큰 토끼 조형물이 어서 오라 부르니 점심시간임에도 방문객들의 발거름이 빠르다. 이번 박람회의 야외정원은 22개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많은데, 꽃박람회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고양 레이 가든’에서는 10m 대형 토끼 ‘고양래빗’이 환영 의미를 담은 꽃목걸이(레이)를 들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5월 8일까지 12일간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
(영국 -23) 폰트치실트 다리와 운하 세계문화유산(226)/ 영국 폰트치실트 다리와 운하(Pontcysyllte Aqueduct and Canal; 2009) 웨일스 북동부의 렉섬 카운티보로(Wrexham County Borough), 덴빅셔 카운티(County of Denbighshire), 오스웨스트리 자치구(Borough of Oswestry), 슈롭셔 카운티(County of Shropshire)에 있는 18㎞ 길이의 폰트치실트 운하는 산업 혁명 시기 토목공학 기술이 만든 걸작으로 19세기 초에 완성되었다. 견고하고 과감한 토목 기술을 사용하여 까다로운 지형에 건설된 운하는 잠금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폰트치실트 수도교는 선도적인 걸작이자 기념비적인 금속 건축물로 토목 기술자 토머스 텔퍼드(Thomas Telford)가..
떠도는 자의 노래 - 신경림 떠도는 자의 노래 신경림 외진 별정 우체국에 무언가를 놓고 온 것 같다 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이고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린 저잣거리도 기웃댄다 놓고 온 것을 찾겠다고 아니, 이미 이 세상에 오기 전 저 세상 끝에 무엇인가를 나는 놓고 왔는지도 모른다 쓸쓸한 나룻가에 누군가를 버리고 왔는지도 모른다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이 세상에 버리고 간 것을 찾겠다고 헤매고 다닐 는지도 모른다
(영국 -22) 콘월과 서부 데번 광산 경관 세계문화유산(225)/ 영국 콘월과 서부 데번 광산 경관 (Cornwall and West Devon Mining Landscape; 2006) 콘월과 서부 데번 광산 경관은 잉글랜드 콘월과 데번 카운티(Cornwall and Devon Counties)에 위치하며,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구리와 주석 광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콘월과 데번 서부 지역의 경관은 많이 변화되었다. 깊은 지하 광산, 기관차 차고, 주조소, 신도시, 소규모 농지, 항구와 항만, 그리고 부속 산업들은 모두 19세기 초 당시 세계 구리 공급량의 3분의 2를 생산해 내던 이 지역의 풍부한 기술 혁신을 반영하고 있다. 콘월(Cornwall)과 서부 데번(Devon)이 영국의 나머지 지역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나는 데 기여하였고 광..
(중구) 월미도의 봄 풍경과 인천항 언제 : 2023년 4월 4일 화요일 어디 :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산 1 이따금 월미산 전망대에 올라 노을 진 바다를 보며 마음을 달래곤 하였는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올라온 월미산과 인천항은 예전과 달랐다. 특히 그렇게 많은 상선들이 드나들던 인천항은 상선들이 뵈지 않고 제1부두에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정박해 있고, 제5부두엔 자동차를 선적하는 상선들이 있을 뿐 제2부두, 제3부두, 제4부두, 제6,7,8부두엔 상선 한 척 없다.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우리의 형편이 이 정도인가? 월미산 둘레길 월미산 둘레길의 벚꽃 월미전망대 제6,7,8 부두 제1,2,3,4,5,6 부두 전망대에서 본 인천항 인천항이 텅 비어 있어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천항에는 많은 무역선이 정박..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봄 풍경 언제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어디 :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학창 시절부터 한 번은 삼악산 정상에 올라보고 싶어 강촌역에서 내려 등선폭포를 거쳐 오르다가 어떤 사정에 의해 오르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려 마침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가까운 날 삼악산에 오르리 마음먹은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인천에서 전철로 청량리역에서 환승하여 남춘천역에 내려 인터넷에서 검색한 대로 버스를 타고 환승하는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30여 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주차장에 들러 버스 상태를 확인하니 이곳을 지나는 버스는 한 시간에 2대. 그것도 코스가 달라 한 시간에 한 대 꼴이라니 물론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보다 자차를 이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