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고양) 2023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언제 :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어디 :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

 

 

코로나 19로 멈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년의 기다림 끝에 활짝 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점심을 들자마자

부평 구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일산호수공원에 내리니 박람회장 큰 토끼 조형물이 어서 오라 부르니

점심시간임에도 방문객들의 발거름이 빠르다.

 

 이번 박람회의 야외정원은 22개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많은데,

꽃박람회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고양 레이 가든’에서는 10m 대형 토끼 ‘고양래빗’이 환영 의미를 담은

꽃목걸이(레이)를 들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5월 8일까지 12일간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 등이 참가했단다.

 

 

 

 

 

 

 고양 레이 가든

 

 

머리에 꽃장식을 얹은 10m 크기의 토끼 '고양레빗'

 

 

고양레이(꽃목걸이) 가든

 

 

 

 

 

 

도시와 꽃

 

 

주중이며 낮시간이라

 대부분 나이 든 분이나, 유치원생들이 많이 보인다.

 

 

 

 

 

 

 

 

공중정원

 

 

 

 

 

 

 

 

 

 

 

카메라 사진이 아니라

핸드폰 사진으로 담아 먼 곳을 당기면 화질이 좋지 않다.

 

 

 

혼자 보기 아깝다.

 손자를 돌보느라 일요일 교회에 나가는 일 외엔 외출을 거의 못하는 아내에게

이 아름다운 꽃의 정원을 보여 주고 싶다.

 

 

 

 

 

 

 

 

 

 

 

 

 

 

 

 

 

 

 

 

 

 

 

 

 

 

 

아내는 지금 아들집에서 손자를 돌보느라 함께 오지 못했는데,

아내는 유독 등나무꽃을 좋아해 5월이 되면 덕수궁 석조전 앞 등나무꽃 아래 오래 머물다 오곤 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등나무꽃 사진을 보냈더니 등나무꽃이 벌써 피었냐며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우리가 흔히 등나무라고 부르는 콩목 콩과 등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잎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10미터 이상으로 자라는 기다란 덩굴이 물체를 감싸면서 성장한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연자줏빛이나 흰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피는데,

등나무꽃 여러 개가 한 번에 피어있을 경우 위의 사진처럼 꽤 장관이다.

 

꽃 자체의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코가 등나무꽃 향기로 가득 찬다.

강렬한 향기로 천리향처럼 멀리서도 보지 않고도 등꽃이 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편. 등꽃에는 달콤한 꿀이 들어있어 옛날 시골에서는 등꽃이 피면 아이들이 등꽃을 따서 먹기도 하며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달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