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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고양) 2023 국제꽃박람회 - 전시관 : 세계 화예 작가 전

 

 

전시관 앞에 펼쳐진 튤립이 아름다워 사진을 담고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니 궁중에서 의례를 치를 때 장식되는 궁중채화 - 홍벽도화준 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전시하는 꽃들도 볼 만 하지만 세계 화예 작가 7명의 전시품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며,

신품종들과 희귀식물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관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와 각종 전시회 및 문화행사 등이 연중 개최되며, 한국 화훼산업 발전 도모와

세계속의 꽃의 고장으로서 고양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단다.

 

 

 

 

 

 

 

Dog, 강아지

2021 - 김우진

 

 

궁중채화 - 홍벽도화준

화준(花樽)은 궁중 의례를 행할 때

어좌가 있는 정전의 정면 좌우 기둥 앞에 홍도화(紅桃花)와 벽도화(碧桃花) 한 쌍을 놓아

연회 장소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화준은 용문양 청화 백자와 홍도화, 벽도화 한쌍, 화대로 구성된다.

꽃나무는 길이가 각가 9자 5치, 약 3미터 정도의 웅장한 도화 나무를 사용했다.

꽃나무 위에는 비단으로 만든 홍도화, 벽도화를 각각 2,000개 가량 , 학, 공작, 봉황, 까투리 등의 온갖 예쁜 새와

초충, 비취로 만든 나비등의 나화조충(羅花鳥蟲)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장식되어 

국왕을 칭송하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노래하며 춤추는

궁중의 의례 장식품이다.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관람자가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 기반의 신개념 전시 방식이다.

 

 

 

 

 

 

 

폴란드 - Iza Tkaczyk(이자 투카치크)

작품설명 - "인생의 한 순간"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은 자연의 순환을 따르고 인간도 그 순환을 따른다. 수많은 사건들과 이미지들, 그리고 향기.....

남은 것은 오직 사람들의 기억 속 그 순간의 파편일뿐.....

시간을 멈추고 이미지를 부여잡고 끝없는 사건들의 흐름 속으로 뛰어들까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잊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는 당신의 기억 속 콜라주의 일부이고, 당신은 나의 콜라주의 일부일 뿐....

모든 만남과 모든 대화는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

모든 꽃들이 제깍가 다르듯 사람들 똫나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자연 만물은 유일무이한 존재인 것을.

 

 

몰도바 - Dmitry Turcan(드미트리 투르칸)

작품설명 - "세헤라자데"

파리에서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러시안 시즌' 의 일부인 "세헤라자데" 에 영감을 받아

색상과 꽃의 언어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과 조용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설치작품을 만들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그 작품의 진정성에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밝고 화려한 색상의 의상은 위풍당당하고 도도했다.

마법과도 같은 이 색채의 세계에 매료되어 믹스하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원색을 하영하여,

내 작품에서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세르게이 디아길레프는 천재들을 모아 무대공연을 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알렉상드르 브누아, 레온 박스트 등. 그들을 함께 모여

걸작을 탄생시켰다.

나도 그들과 함께 "공연"하듯 그 시절로 돌아갔다.

디아길레프가 나에게 그의 작품 "세헤라자데"를 위한 화예다자인을 연출해 달라고 했다면

어떤 작품이 나왔을까....

 

 

대한민국 - 정광옥

작품설명 - "色 소통하다"

색의 무한한 감정들, 꽃과 새들의 유기적 결합을 주요한 의도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끝없는 우주의 표현이 화예가 아닐까 합니다.

유화의 각각의 색들은 "드라마'로 생각하고, 각각의 꽃들은 "배우"라 생각하고 작품을 만듭니다.

예술과 색과 꽃을 통해 고양꽃박람회 관람객들에게 힘들었던 시간을 위한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色과 꽃의 소통...

 

 

헝거리 - Gabor Nagy(가보르 나기)

작품설명 - "더 없는 행복감"

무한한 느낌, 자유로움, 닿을 수 없는 것을 닿을 수 있게 만드는 것,

형태와 색상이 끝임없이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예술, 우리 자신의 세계에 몰입하게 만드는 움직임의 예술,

우리는 그 세계에서 비로소 우리를 위한 출구를 발견하다.

무한한 것과 하나가 되는 세상, 우리는 무한한 우주로 날아올라 함께 호흡하며 우주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그 존재의 희열을 느끼며 비로소 우리 자신에게만 허락된 세계를 발견한다.

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라! 그리고 느껴라! 경험하라! 살아 있음을!

그렇게 더 없는 행복감에 맘껏 취해보아라!

 

 

대만 - Kelvin Lee(캘빈 리)

작품설명 - "묵화(墨)"

지속적인 시간의 흐름속에서, 비바람과 한 줄기 햇빛도 초목의 변화 과정에 그대로 기록된다.

결국 소르르 말린 듯한 잎들과 시들어가는 나무껍질들만 남는다.

서예 작품에서, 한 획 한 획은 서예가의 삶에 패배와 영광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시간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눈에 띄지 않는 구석구석에 늘 흔적을 남겨 놓는다.

 

 

핀란드 - Pirjo Koppi(피르요 콥비)

작품설명 - "삶의 꽃"

사랑에서 꽃으로 그리고 삶으로,

모든 순간들과 그 디테일은 온전한 하나로 커간다. 

삶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아름다움, 흘러가는 시간의 리듬이 물결치며 순간에서

영원 속으로 사라져간다.

 

 

독일 - Bjorn Kroner(비욘코너)

작품설명 - "순간의 환영"

미국 예술가 제임스 하비에게 영감을 받아 이 화예 설치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그는 투명한 오간디 실크를 여러 겹으로 만들어 작업하는 것을 즐겼고 그렇게 잉크와 붓을 사용하여

정지된 시간을 순간 환영으로 연출하였다. 마치 유령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이....

나는 설치작품을 구상하면서 조형과 추상을 넘나드는 화예를 그려보았다.

선들이 움직이며 강렬한 모습을 보이고 반면 주변은 배경 속으로 사라져간다.

신비로운 느낌이 서서히 몰려든다.

성탄에는 홑겁만을 연결하여 나머지는 방 안에 부는 자연의 바람 따라 자유롭게 넘실댄다.

긴장한 듯 떠 있는 실들은 이런 독자적인 환영들과 연결되면서 그 긴장감은 수축과 이완을 거치며 시각적으로 더욱 증폭된다. 온갖 꽃들과 덩쿨손들은 시각적 초점을 맞추며,

실의 도움으로 설치작품의 전체 화면과 연결된다.

 

 

희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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