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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봄날 화성을 걷다(동장대~화서문) 화성은 우리나라 성(城)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성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더구나 용연에 반추된 방화수류정은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성(城)은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쌓은 구조물이라면 화성은 용연과 방화수류정이란 정자가 있으므로 성(城)의 성격을 넘어선 아주 아름답고 자연을 벗하여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여유로움이 넘친다. 그러나 방화수류정에는 화포를 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유사시에는 군사시설임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연못 바로 앞까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사진 담기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용연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시설을 보완해 관광객들은 용연 주변길을 벗어난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니 용연의 물이 더욱 맑아진 듯싶다. 동암문(東暗門..
(프랑스 -1) 몽생미셸과 만(Mont-Saint-Michel and its Bay; 1979) 세계문화유산(229)/ 프랑스 몽생미셸과 만(Mont-Saint-Michel and its Bay; 1979) 몽생미셸 수도원은 바스노르망디 주(Region of Basse-Normandie) 망슈 현(Department of Manche)에 위치하며,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사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거대한 모래톱 한 가운데에 솟아 있는 작은 섬에 있다. 이곳은 대천사 미카엘에게 봉헌된 고딕 양식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서구의 경이[Wonder of the West]’로 꼽힌다. 수도원의 거대한 벽 아래쪽으로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수도원 건물은 11세기와 16세기 사이에 건축되었으며, 독특한 자연 지형을 극복・적응하여 건설된 기술적・예술적 걸작으로 손꼽힌다. 등재 기준 / 기준 (i) : 몽생미셸은 ..
어느 봄날의 독백 어느 봄날의 독백 동안거(冬安居) 끝나면 나목은 묵언을 푼다 싹을 틔우고 꽃 피워 새들을 부르고 그러나 너의 해맑은 아픔을 볼까 봐 눈을 가리고 너의 구르는 듯 상쾌한 음성 들릴까 봐 귀를 막았다 싹 틔우고 꽃 피우는 일이 그냥 되는 일 아닌 것을 알기에 차마 5월 아카시 향기에 취해 그립단 말 할까 봐 입마저 닫는다
오월의 노래 오월의 노래 산허리 감아 도는 안개숲 너머 어딘가 살고 있을 사람아! 햇빛 향기롭게 내리는 푸른 오월 들판으로 가 눈물 나게 싱그러운 이름 모를 들꽃 보며 한 쌍 나비 동무하여 그 들길 우리 걷자 사람아! 하얀 눈꽃 넘실대는 푸른 오월 숲으로 가 선연(嬋姸)의 그대 손잡고 돌연 대지 꺼지고 하늘 깜깜해지는 키스도 하자 햇살 머리 위에 비추고 영롱한 눈빛 향그런 내음 가난한 가슴 부풀어 감추지 못한 밀어 사람아! 오월 초록 풀밭에 누워 조약돌 하늘 바다에 던져 동그라미 아련히 여울지는 마지막 사랑 불사르고 하늘로 오르자 사람아, 사람아, 온유와 자비 가득한 오월이 다 가도록 부르고 싶은 사람아 아직도 여울지는 아카시 향기처럼 네가 그리워 나는 운다
(수원) 화성의 봄날 : 팔달문 ~ 동장대 언제 : 2023년 5월 7일 일요일 어디 : 수원 화성 (팔달문~동장대) 일요일, 아내와 아들 내외와 손자 승우는 교회에 가고 오랜만에 배낭에 카메라를 담고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왕십리행 전철을 처음으로 타고 수원 화성을 다녀왔다. 수원 화성이야 워낙 유명한 곳이며 화성 한 바퀴 걷는 것도 멋있는 여행이기에 코로나 콘테믹 이후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을 보았으며 용지와 방화수류정 근처에는 어린이와 노인들이 포함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있었다. 나는 비록 혼자 걸었지만 화성을 한바퀴 돌며 나들이하는 사람들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쉬는 곳에서는 이웃들과 얘기도 나누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팔달문 보물 제402호 수원 화성(水原 華城) 혹은 화성(華城)은 길이 5.52km의 성곽으로, 대한민국..
(아일랜드 -2) 스켈리그 마이클(Skellig Michael; 1996) 세계문화유산(228)/ 아일랜드 스켈리그 마이클(Skellig Michael; 1996) 스켈리그 마이클은 아일랜드 남서 해안에서 약 12㎞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섬으로 케리 주[County Kerry]에 위치한다. 이 바위섬의 가파른 경사면에는 7세기 무렵부터 자리 잡고 있었던 수도원 유적이 있다. 이 수도원 단지는 아일랜드 초기 기독교도들의 매우 엄격한 생활상을 잘 보여 준다. 스켈리그 마이클 섬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최근까지 찾는 이의 발길이 드물었던 까닭에 유적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여러모로 독특한 스켈리그 마이클은 일부러 바다 한 가운데의 피라미드형 바위섬에 세운 것으로 남다른 환경 덕분에 잘 보존된 초기 종교 거주지의 대표적 사례이다. 스켈리그 마이클 수도원은 북아프리카, 근..
(고양) 2023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전시관 언제 :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어디 :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 그동안 먼 곳 외출은 자제했으나 건강이 좋아져 이젠 가까운 곳 나들이는 할 수 있어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는 뉴스를 보고 개장 첫 날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올해도 역시 볼거리가 풍부했고 꽃에 대한 새로운 것을 보고 향기도 맡으며 특히 세계 화예 7인의 작품과 우리나라 단체의 작품들을 보며 꽃과 자연에 대한 감사함으로 힐링의 시간이었다. 백강 골든붐 부바르디아 '한빛 2064' 부바르디아 '팝콘' 부바르디아 '핑크 엘리스' + 부바르디아 '캔디' 부바르디아 '수여니' 버닝골드 핑크로터스 옐로우컵 '큐피드그린' + 국화 '퍼플링' 국화 '핑크링' + 국화 '영스톤' 국화 '에스홀릭' + 국화 '영크림' + ..
(고양) 2023 국제꽃박람회 - 전시관 : 세계 화예 작가 전 전시관 앞에 펼쳐진 튤립이 아름다워 사진을 담고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니 궁중에서 의례를 치를 때 장식되는 궁중채화 - 홍벽도화준 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전시하는 꽃들도 볼 만 하지만 세계 화예 작가 7명의 전시품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며, 신품종들과 희귀식물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관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와 각종 전시회 및 문화행사 등이 연중 개최되며, 한국 화훼산업 발전 도모와 세계속의 꽃의 고장으로서 고양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단다. Dog, 강아지 2021 - 김우진 궁중채화 - 홍벽도화준 화준(花樽)은 궁중 의례를 행할 때 어좌가 있는 정전의 정면 좌우 기둥 앞에 홍도화(紅桃花)와 벽도화(碧桃花) 한 쌍을 놓아 연회 장소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화준은 용문양 청화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