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889)
(프랑스 -11) 아르케스낭 왕립 제염소 세계문화유산(239)/ 프랑스 아르케스낭 왕립 제염소 (From the Great Saltworks of Salins-les-Bains to the Royal Saltworks of Arc-et-Senans, the production of open-pan salt; 1982) 프랑슈콩테 주[Region of Franche-comte] 브장송 근처에 있는 아르케스낭 왕립 제염소는 클로드 니콜라 르두(Claude-Nicolas Ledoux; 1736~1806)가 건설했다. 루이 16세 치세 하인 1775년에 시작된 이 건설 사업은 이상적인 계몽주의 사상이 발전되고 있었음을 반영하는 최초의 산업 건물의 건립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르두는 합리적이고 계층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건물을 광대한 반원형 모..
사랑한다는 것 - 안도현 사랑한다는 것 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시흥) 7월 하순의 관곡지 연꽃 언제 :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어디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08 잔인할 정도로 한낮이 뜨겁다. 올 7월은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7월 27일 세계기상기구(WMO)가 밝혔다. 새벽길 나서 선선한 시간에 오물오물 피어오르는 연꽃을 담으려는 생각으로 관곡지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떠 벌써 땀이 흐르고 나와 같은 생각인지 많은 사람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이른 아침 대중교통은 출근 시간에 비해 운행 간격이 늘어져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소사역에서 서해선 전철 타고 신현역에 내려 약 30분 버스를 기다려 관곡지로 걸어가면서 주변 농촌 풍경이 아름답고 정겨워 담아보았다. 올해처럼 많은 비 내렸는데 홍수 피해도 입지 않고 논과 밭의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는 호조벌판 뒤로 멀리 소..
(프랑스 -10) 퐁텐블로 궁전과 정원(Palace and Park of Fontainebleau; 1981) 세계문화유산(238)/ 프랑스 퐁텐블로 궁전과 정원(Palace and Park of Fontainebleau; 1981) 중세 시대인 12세기부터 왕실의 사냥터로 사용된 퐁텐블로는 일드프랑스 주[Ile-de-France] 센에마른 현[Department of Seine-et-Marne]의 방대한 숲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16세기에 이곳을 ‘신로마(New Rome)’로 만들고 싶어 했던 프랑수아 1세는 궁전을 완전히 바꾸고 확장하여 더욱 아름답게 장식했다. 거대한 정원으로 둘러싸인 이 퐁텐블로 궁전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양식과 프랑스 예술 전통이 잘 어우러져 있다. 퐁텐블로 궁전의 건축 양식과 실내 장식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유럽의 미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랑수아 1세는 이 궁전을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의 초한지(楚漢志) 거리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 올라가는 선린문(善隣門) 옆 도로에는 중국 역사 소설 초한지 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면 삼국지 거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늘은 초한지 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초한지(楚漢志) 초한지(楚漢志), 초한연의(楚漢演義)는 중국의 역사 소설이며 명나라 때 종산거사(終山居士) 견위가 쓴 《서한연의》가 그 원본이라고 하나 원저자와 저작물의 진위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진나라 말기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기나긴 대립을 묘사하고 있는데,. 끝내 한나라가 이긴다는 진나라 말기부터 전한 초기까지 중원의 정세를 풀어낸 연의 소설. 《삼국지연의》나 《수호전》 등 중국사대기서와 달리 독립된 작품으로 남아있지 않다. 시중에 《초한지》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은 제목만 같을 뿐 서로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의 해안성당과 제물진두 순교 성지 해안성당 1960년 당시, 이곳 차이나타운에는 4,. 000여 명의 중국 화교가 거주하고 있었고, 소수의 화교 가톨릭 신자들은 답동 성당을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중국화교 신자들의 언어 소통과 민족 이질감으로 화교들을 위한 성당을 절실히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미국 메리놀회에서 1960년 7월 17일 화교를 위한 선린성당을 설립하고, 중국 만주에서 사목 경험이 있고, 중국어에 능통한 고요셉 신부를 초대 신부로 임명하게 된다. 현 성당 건물은 초대 신부의 노력으로 1966년 6월 9일에 완공된 건물이다. 설립초기에는 중국 화교를 위한 성당이었으나, 초대 고요셉 신부가 노환으로 귀국하고, 중국 화교 신자는 감소하게 되고, 관할 구역 내 한국인 신자 수 증가로 한국인 성당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1..
(프랑스 -9) 퐁테네의 시토파 수도원(Cistercian Abbey of Fontenay) 세계문화유산(237)/ 프랑스 퐁테네의 시토파 수도원(Cistercian Abbey of Fontenay; 1981) 장식이 절제된 수수한 퐁트네의 시토회 수도원은 부르군디 주[Burgundy Region] 코트도르 현[Department of Cote d'Or]에 위치하며, 1119년 생 베르나르(St. Bernard)가 건립하였다. 성당・회랑・식당・침실・부엌・대장간을 갖추고 있어 초기 시토회 수사 공동체가 수행한 이상적인 자급자족 생활을 대표적으로 보여 준다.
(인천 중구) 비 내리는 차이나타운 언제 :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어디 : 인천 중구 북성동 2가 14 장마철이라 비 자주 내리지만, 어렸을 적 장마철 수해로 들판이 바다로 보이던 때는 자연이 파손되었다면, 오늘날의 장마철은 자연 파손뿐만 아니라 인재로 인한 인명 피해도 많아 속이 상한다. 모처럼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들러 전철 타고 인천역에 내려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우산을 받고 차이나타운을 둘러보며 비 내리는 차이나타운의 풍경을 핸드폰으로 담아본다. 비 내리는 데 생각보다 다르게 단체관광객이 보이고 각 유명 식당에서 풍기는 짜장 냄새가 아직 이른 배고픔을 재촉한다. 인천역에서 차이타운 올라가는 길의 풍경 비가 내려 사람이 없는가? 아직 점심때가 일러 사람이 없는 것인가? 항상 점심 때가 되면 붐비던 차이나타운이 텅 비어 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