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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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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봄 풍경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 (동작동) 휴무일 낮엔 서울 석촌호수 벚꽃 보고 오후엔 국립현충원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문득 주말 강풍과 추위로 국립현충원 수양벚꽃이 궁금하여 잠실로 가던 발길을 국립현충원으로 돌렸다. 목련도 상처를 입어 보기 흉하나 목련은 목련이다. 명자꽃은 피를 토하 듯 붉다. 벚꽃 사이로 보는 충혼탑과 태극기 국립현충원 수양벚꽃 ▽ 수양벚꽃은 수양버들처럼 낭창거리는 길고 가는 가지에 꽃을 피운다. 꽃송이를 맺은 가지를 축 늘어뜨린 모습이 꽃이 만든 폭포수 같다. 사람들은 그 아래 앉아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은 꽃 사이로 뛰어다니며 봄 햇살 같은 얼굴로 깔깔댄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도 환하다. 특히 국립현충원의 수양..
(사적 제124호) 봄꽃이 핀 덕수궁 언제 :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어디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 모처럼 서울 나들이하면서 덕수궁 봄꽃이 궁금하여 시청역에 내렸는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고궁이나 박물관 등은 무료입장이라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을 들고 나들이를 나온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데, 내가 입장한 시간이 하필 점심시간이라 많은 사람이 입장하여 조금은 민망하기도 했지만, 조금 지나 직장인들이 귀사하여 핸드폰으로 덕수궁과 봄꽃을 담아보았다. 오늘 덕수궁은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 입장이라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을 들고 많은 사람이 나들이를 나와 조금 걱정이 되었으나 점심시간이 지나자 덕수궁은 다시 조용해진다. - 명자나무꽃 - 호수 주변엔 개나리와 앵두꽃이 피었다. 덕수궁(..
(창경궁) 창경궁 춘당지와 대온실의 꽃 고립된 삶도 때로는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사회 속에서 상호 교류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요즘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m는 물론 마스크를 쓰고 멀리서 인사를 하고 지나는 대인관계마저 삭막해지는 것이 어느새 우리의 필수적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탁구장에 나가 한두 시간이라도 땀 흘리며 스트레스를 떨치곤 했는데, 이젠 거리두기가 2.5단계라 실내 운동도 금지하니 아파트 창문으로 바라보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가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때는 어떻게라도 나를 이해하고, 육체적 정신적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초겨울, 단풍도 사라졌고, 마른 가지들만이 아우성치는 창경궁을 찾아 대온실의 꽃들을 담아 보았다. 사적 제123호인 창경궁 안에 있는 대온실은 1909년에 건..
(창경궁) 사적 제123호 초겨울 창경궁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수강궁이란 세종 즉위년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대 창건된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
(창덕궁) 낙선재와 동궁 그리고 궐내각사 낙선재(樂善齋)는 임금이 머물던 곳이지만, 궁궐같지 않게 소박하고 검소하며 구석구석 아름다움이 베인 곳이다. 낙선재는 1847년에 지어진 본래 이름은 낙선당으로 창경궁에 속했으나 지금은 창덕궁 건물로 조선 24대 헌종이 1847~1848년 사랑하는 경빈을 위해 지은 낙선재 권역은 보물 제1764호인 낙선재와 동쪽의 석복헌, 그 옆의 수강재 등 총 9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왕의 연침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낙선재가 지어지고 이듬해에 빈의 처소를 위하여 석복헌을 짓고 수강재를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884년 갑신정변 직후 고종의 집무소로 사용하며 이곳에서 지낸 바 있으며, 1917년 창덕궁에 큰 불이 났을 때 순종 황제도 내전 대신 낙선재에 머물렀다. 이곳은 황족들이 마지막을 보낸 곳으로 유명..
(사적 제122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언제 :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어디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창덕궁은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의 궁궐이다. 1405년(태종 5)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진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이 두 궁궐을 형제 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 불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어 광해군 때에 재건된 창덕궁은 1867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의 법궁(法宮) 역할을 하였다. 또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면 창덕궁은 응봉자락의 지형에 따라..
경복궁의 만추 경복궁의 가을 맛은 관광객 옷차림이 멋스럽겠지만, 그래도 북악산과 어우러진 경복궁 후원 향원정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이다. 조금은 늦었지만, 만추의 향원정 단풍을 담으려고 근정전에서 경회루를 돌아 향원정으로 향하는 발길이 순간 멈춘다. 공사 중이다. 요즘처럼 코로나 19로 지방 여행도 다니지 못하여 그래도 올가을 멋진 단풍은 경복궁 향원정이 으뜸일 듯싶어 찾아왔더니 공사 중이라고..... 삼신 선도(三神仙島) 소위 신선이라고 하는 자를 본 적은 없어도 신선이 사는 곳이야말로 그지없이 즐거울 것이라고 옛사람들은 상상했다. 또한 안개와 노을에 잠긴 바닷속의 삼신 선도(三神仙島)라든가 땅 위의 각종 동천(洞天)에 대한 기록을 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탄식하며 신선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풍진 ..
(사적 제117호) 조선의 법궁 - 경복궁 언제 :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어디 :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 이미 곱던 단풍은 낙엽 되어 지나가는 바람에 무심히 떨어져 행인들의 무심한 발걸음에 밟혀 찢기 우고 부서지는 늦은 가을날 코로나 19로 가을 각종 축제들은 취소되고 수그러들어야 할 확진자는 오히려 더 늘어나는 추세라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 학창시절부터 자주 찾던 고궁 가을 풍경이 궁금하여 창덕궁 후원 늦가을 풍경을 보려고 전철을 탔다 특별한 일도 없으니 느긋하게 가는데,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 사고가 발생하여 전철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여 신길역에서 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 타 광화문역에 내렸다 지금이야 광화문 거리와 세종로 거리가 개벽을 해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나 1960대 전차를 탔던 중고등학생부터 2002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