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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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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검단산에서 본 서울 사실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남산만 한 곳은 없을 것이다. 마침 두물머리를 수직적 시각에서 볼 요량으로 검단산 정상에 섰는데, 보너스로 멀리 서울이 한눈에 조망된다. 남한산성에 오르면 서울을 볼 수 있지만, 높지 않아 수평적 시각이라 실감이 덜했는데, 이곳에서는 관악산에서 도봉산까지 수직적 시각으로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이 더욱 또렷이 보인다. 롯데 빌다 - 한강 - 중앙 멀리 인천 계양산 - 남산- 안산- 인왕산 - 북악산 - 남산과 한강을 당겼더니 멀리 인천 계양산과 남산 뒤로 강화도 마니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핸드폰으로 담은 서울 올라왔던 길은 생각보다 넓고 좋았다. 그래서 하산길은 다른 길인 유길준 선생 묘가 있는 코스를 선택해 하산한다. 한참을 ..
(시흥) 수련이 아름다운 관곡지 언제 :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어디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관곡지 지난번에 관곡지 연꽃을 올렸고, 오늘은 수련을 올린다. 수련의 꽃말 “청순한 마음, 깨끗한 마음” 물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수련의 고귀한 기품에서 때 타지 않은 순수함, 청순함,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연꽃과 수련은 잎과 꽃이 수면에 붙어 있는지 여부로 구분할 수 있다. 연꽃은 잎과 꽃이 수면에서 높이 솟아(30cm 이상) 있지만, 수련 잎과 꽃은 수면에 바로 붙어 있으며, 수련은 한낮에 꽃을 활짝 피웠다가 저녁이면 다시 오므리는 수면 운동을 한다. ‘수련(睡蓮)’이라는 이름은 밤이면 잠을 자는 연꽃이라는 뜻으로, ‘수’가 ‘물 수(水)’ 자가 아니라 ‘잠잘 수(睡)’ 자란다. 참 귀한 꽃이라는 가시연꽃도 사진에 담았다. 가시..
(하남) 검단산에서 본 두물머리 언제 : 2021년 8월 15일 일요일 어디 :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 산 18-1 지난 7월은 정말 힘들었다. 코로나 19는 더욱 확진자가 늘어나지 열대야는 사리질 줄 모르지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고 말았다. 입추 말복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더위가 덜하니 이젠 살만하다. 경기도 남양주와 양평을 여행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팔당호를 이루고 팔당댐에서 방류되어 한강으로 장대하고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늦었지만 오늘은 맘먹고 검단산 산행을 하기로 작정하고 08:00 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역 출발 09:20 군자역에서 환승 09:58 하남 검단산역에 도착 20여 분 걸어 검단 산행길에 들어선다. 10:20 드디어 검단산 산행 시작 지금까지 많은 산을 다녔는데, ..
(시흥) 화중군자(花中君子) - 관곡지 연꽃 언제 :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어디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관곡지 아무리 여름이 덥다 해도 대지가 달궈지면 하늘이 알아 가끔 비 내려 달궈진 대지를 식히우고, 그늘에 앉으면 바람도 시원해 여름이니 덥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여름을 났는데, 분명 코로나와 더불어 폭염도 재앙 이리라. 70년을 살며 사막의 나라 중동에서도 살아봤지만, 올해처럼 폭염이 오래 지속되어 힘든 적은 기억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코로나 19가 수그러들지 않고 더 기승을 부리고, 폭염은 지구를 굽고 삶아버려 주말은 집에서 쉬려다 먼 곳 지인이 올린 연꽃이 생각나 06:00 집 나서 지하철 1호선 소사역에서 서해선으로 환승 신현역 하차 다시 버스를 타고 관곡지에 도착하니 08:00 해마다 찾는 관곡지이지만,..
(남양주) 새소리 아름다운 물의 정원 언제 : 2021년 6월 12일 토요일 어디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95 06:50 물의 정원 양귀비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마침 오늘 탁구 약속이 미뤄져 부랴부랴 배낭에 카메라 그리고 샌드위치와 커피를 담고 집을 나선다. 07:30 인천 주안에서 용산행 급행전철을 타고 용산에서 운길산역 가는 전철로 환승 09:38 운길산역에 내려 도보로 09:50 물의 정원에 도착 - 집에서 3시간 소요. 그런데 물의 정원에는 양귀비꽃이 드문드문 보이는 내가 상상한 풍경이 아니네. 그러나 물의 정원은 양귀비꽃 말고도 북한강 주변의 수양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갈대숲과 버드나무숲에는 이름 모를 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잔잔히 파문을 이는 북한 강물을 바라보는 여유에 오기를 잘했다는 말이..
(과천) 2021년 서울대공원 장미원 언제 : 2021년 6월 7일 월요일 어디 : 서울대공원 장미원 해마다 6월 초순이면 서울대공원 장미원의 장미꽃을 담아 블로그에 올렸으나 올해는 장미원에 올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먼 곳에 계신 님께서 장미꽃을 좋아하신다는 소식에 조금은 늦었지만 서울대공원 장미원을 찾는다. 월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지난 5월 22일 개통된 지하철 7호선 석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총신대역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환승 서울대공원역에 내리니 빗방울이 몇 개 떨어진다. 하늘은 아침부터 계속 흐렸으나 비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없어 우산을 준비 못했는데 다행스럽게 보도를 적시다 그친다. 작년과는 다르게 장미원 옆 어린이 동물원 주변 울타리가 말끔히 정리되었고, 장미원 입구의 비탈진 길도 잘 정돈되어 좋다. 사는 것은 이렇게 진화하는..
(안산) 구봉도 봄꽃 언제 :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어디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코로나 19 답답함과 더불어 요즘 들어 며칠 째 안개와 초미세먼지로 천지가 보이지 않은 최악의 날씨다. 인터넷에서는 야생화를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남들은 쏘다니며 야생화를 담는데 나만 집에 있는 것 같아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마스크와 모자를 단단히 쓰고 집을 나섰다. 도심을 벗어나 시화방조제를 지날 때는 양쪽에 넘실대는 푸른 바다를 보니 상쾌해야 할 곳인데 천지가 온통 흐려 바다도 뵈지 않는다. 그래도 올 들어 처음 야생화를 본다는 설렘으로 구봉도에 도착. 대부도와 구봉도 사이 바다에는 영흥화력발전소 철탑들이 바다를 지나고 있는데, 아침에는 바다도 보이지 않더구먼 정오가 가까워지니 시야가 트였다. 밑에 사진은 인천 방향으로 송..
(문산) 임진강 곤돌라와 평화누리공원 11:45 안개 짙었던 임진각과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안개는 걷히었으나 시계는 좋지 않다. 코로나 19로 실내관람은 할 수 없음을 알고 왔지만, 임진강 독개다리와 지하벙커 전시관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예전에 없던 장단콩 전시장과 곤돌라 탑승장이 새로 건축하여 많은 사람이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터인데, 이곳 역시 사람은 북적거리지 않았다. 나도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왕복하고 싶었는데, 다음에 나갈 버스 시간을 고려하여 탑승하지 못하고 바람개비들의 어깨를 스치는 바람의 언덕과 평화누리공원을 걸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임진강 독개다리와 지하벙커 전시관은 코로나 19로 폐쇄되어 관람할 수 없었다. 국내 최초로 민통선 지역을 왕복하는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파주D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