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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시흥) 시흥갯골 칠면초와 자전거 다리

 

언제 : 2021년 9월 19일 일요일

어디 : 경기 시흥시 시흥갯골 자전거 다리 

 

 

시흥갯골 자전거 다리 일출과 갯벌의 칠면초를 담으려고

새벽부터 전철을 타고 소래포구역에 내렸으나 일출 시간을 맞추지 못해 해는 이미 올라버렸다.

터벅터벅 수인선 철다리를 건너며 소래포구 어시장을 담는다.

 

요즘

칠면초 계절이라 너른 갯벌에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

초록 갈대와 어우러진 붉은 칠면초 그리고 먼 산과 흰구름 뭉실대는 푸른 하늘을 쉬엄쉬엄 걸으며

조화롭게 카메라에 담아보는 일도 가을 나들이로 좋아

시흥 갯골을 찾았다.

 

- 수인선 철다리와 소래포구 어시장 -

 

좌측 초록 다리는 수인분당선 전철 다리,  붉은 다리 구 수인선 철다리.

참고로

붉은색 수인선은(인천- 시흥 - 안산- 수원 52km)은 1937년 7월 19일 개통되어 1996년 12월 31일 폐선되었으며,

2012년 6월 30일 폐선 후 17년만에 재개통되어 지금의 초록색 다리로 운행되고 있다.

 

우측 끝의 다리는 고속도로 영동선 소래교와 인천과 시흥을 잇는 소래대교이다.

그리고

중앙의 길게 누운 흰 건물이 새로 지은 소래포구 어시장이다.

 

 

 

 

- 소래포구 어선들 -

 

서해 바닷물이 대부도와 인천 송도 사이로 들어

소래포구에 닿으면 한줄기는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다른 한줄기는 시흥 호조벌로 흘러들며

갯골을 이룬다.

 

- 소래포구. -

 

멀리 어선들이 보이는 소래포구에서 바닷물이 우측으로 들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고,

보이는 이 갯골이 시흥갯골의 시작점이다.

 

둥근잎 유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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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식물로서 전국에 귀화하여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지어 다른 물체를 왼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상 원형,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하고,

양쪽 밑이 귓불 모양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 끝에 3-5개씩 달리며, 나팔 모양, 지름 1.5-1.8cm쯤이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화관은 통 부분이 길며,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고, 꽃받침이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식재한다.

 

 

 

 

 

- 시흥 갯골과 자전거 다리 -

 

 

 

칠면초와 자전거 다리 그리고 소래산

 

 

 

시흥갯골 칠면초와 갈대 그리고 서울 관악산과 아침노을

 

 

 

 

- 자전거 다리와 멀리 뾰쪽한 소래산 -

 

 

 

 

 

 

 

 

 

 

 

 

 

 

- 자전거 다리 -

 

 

 

 

 

 

 

 

- 시흥 갯골 자전거 다리 -

 

2015년 시흥시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상류 쪽 방산대교의 옆쪽에 자전거 모양의 다리를 놓아 갯골로 갈라진 갯골생태공원을 연결했다.

시흥시는 이 다리의 이름을 드라마 ‘미생’이라는 이름을 따 ‘미생의 다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미생의 다리’는

일출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일출 포인트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한다.

 

 

 

 

자전거 다리 위에서 본 시흥 갯골

 

 

- 코스모스와 자전거 다리 -

 

 

 

조석 간 서늘함에

지난여름 맹렬하던 무더위와 지겹던 열대야도 먼 옛날 일처럼 잊히는 것이 신기하다.

 

지난 민족의 명절 추석은

사랑스러운 손주들과 가족이 모여 코로나 19로 조금은 답답했던 가슴을 열고 잊었던 웃음도 되찾고,

행복한 시간도 가졌다.

 

출근길 지나치는 사람들 표정부터 밝다.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 잊었던 우리의 밝은 모습을 되찾아

비록 마스크로 보이지는 않지만,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며

가을이 오는 시흥갯골 자전거 다리와 칠면초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