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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시흥) 가을에 본 시흥 갯골 생태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시흥 늠내길 4개 코스 중 제2코스인 갯골길로 소래포구를 지나서부터 갯골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다.

‘늠내’는 고구려 시대의 ‘뻗어나가는 땅’이라는 의미로 시흥의 옛 지명이란다. 

 

갯골을 건너는 자전거 다리와 바라지 다리 그리고 부흥교 3개의 다리가 늠내길 제2코스인 

갯골을 건널 수 있는 디리이다.

 

주말과 휴일엔 많은 사람이 몰려 복잡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점차 사라져 가는 염전과 흔들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며

경치를 구경하고

개인 텐트도 칠 수 있어 어린이를 가진 부모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시흥 갯골생태공원 - 

 

 

 

시흥갯골 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면

처음 맞는 아치형문이 있으며 옆에는 휴게실 건물이 있고 아래 사진처럼 너른 잔디운동장이 있어

어린이들이 집에서 뛰어다니지 못하니

이곳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마음껏 뛰어 놀면 좋겠다.

 

 

 

 

 

 

 

해바라기(Sun- Flower)

해바라기꽃을 보면 젊었을 적 보았던 

세계적인 배우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한 영화 "Sun - Flower"가 아직도 아련하다.

아직 2차대전이 끝나지 않은 1943년 후반

귀한하지 않은 남편을 찾아 헤매는 지오반나(소피아 로렌 분)가

끝없이 펼쳐진 크로아티아 대평원의 해바라기 풍경 속에서 애절한 멜로디와 함께 우수에 젖은 이미지를 보여 주는

모습은 오래도록 뇌리 속에 지워지지 않고 강렬히 남아 있다.

 

꽃말은 "숭배, 그리움, 기다림"으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에 유럽에 심어진 꽃이다.

페루에서는 신전에 제사 지낼 때 황금으로 만들어진 해바리기 관을 쓰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페루의 국화이다.

 

해바라기꽃

해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것은 줄기의 성장과 관계가 있다.
해가 동쪽에 있을때는 줄기의 서쪽이 동쪽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줄기가 동쪽으로 굽어
꽃이 해를 향하게 되는 것이다.

줄기가 완전히 자라 성장을 멈추면 꽃은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흔들 전망대

높이 22m, 6층 목조 전망대로 바람이 불면 흔들거림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인 모양은 갯골의 바람이 휘돌아 오르는 느낌으로 갯골의 변화무쌍한 역동성을 표현하였고,

경사로는 늠내길을 산책하듯

시흥시의 호조벌, 포동, 갯골, 월곶동, 장곡동을 보면서 편안하게 오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정상에서는 갯골생태공원 주변의 전역을 볼 수 있다.

또한 

서울 북한산과 관악산 안양 수리산이 조망된다.

 

소래포구로 들어온 갯물이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용틀임처럼 크게 비틀어

다시

구비구비 호조벌로 들고 난다.

 

 

흔들전망대 앞 하얀 머리칼을 흩날리며 억새풀이 가을을 맞이하고 

사람들은 그 사잇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전망대에서 본 출발점 소래포구가 아스라이 보인다.

 

 

 

 

- 갯골이 호조벌로 향한다 -

 

 

- 시흥 갯골 생태공원 전경 -

 

 

- 관악산 -

 

서울 관악산과 북한산 그리고 수리산

날씨만 좋았다면 뚜렷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 북한산 -

 

 

- 안양 수리산 -

 

 

- 현재 2동 남은 소금창고 -

 

 

- 가시렁차 -

 

- 일제시대 가시렁차 -

 

 

 

김수용 감독이 1965년 발표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국민학생 때 단체 영화 관람을 했는데, 극장 안은 온통 눈물바다였고 

60년대 흥행가를 휩쓸었다.

다시 10년이 지나

 김수용 감독의 제자인 이원세 감독이 1977년 "엄마 없는 하늘 아래"를 제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하며

큰 인기를 얻은 영화인데,

이곳 시흥 염전에서 촬영했다니 감회가 새롭다.

 

 

- 시흥 갯골생태공원의 염전 -

 

 

 

작품명 : 채염하고 있는 염부

크기 : 4300 x 440 x 3500(h) mm - 재료 : 내후성 강(코르텐 강)

시흥 염전은 일제가 소금을 수탈해 가기 위해 만들어진 염전이다.

소금을 만들며 고단한 세월을 살아온 염부들을 추모하며 조형물을 제작했다.

재료로 사용한 내후성 강판은 겉 표면만 녹이 나고 속은 그대로 있는 특수강 재질이다. 그 특징을 활용해서 

건축물 외벽과 예술작품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