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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만일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없다면 강화도는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우리나라에서 네번 째로 큰 섬이다. 오늘 여행길은 강화도에서 다시 바다를 건너는 교동도로 북한땅이 가까워 교동도를 입도하려면 교동대교 앞에서 무장한 군인들의 신분증 확인 후 교동대교를 건너게 된다. 오늘은 교동도 화개산에 있는 조선 10대 왕이었던 연산군이 1506년에 최후를 맞은 위리안치 유배지를 찾아 교동도로 간다. * 안내판이 잘못된 듯 싶다. 연산군은 창덕궁에서 폐위되어 선인문을 거쳐 교동을 왔을 터인데, 경복궁에서 선인문을 거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연산군이 폐위되어 교동도로 귀양 온 것은 1506년(중종 1)으로, 사망 후 그대로 교동에 묻힙니다. 7년 뒤인 1513년(중종 8) 연산군의 부인 폐비 신씨가 이장을 으로, 경기..
(프랑스-30) 보르도, 달의 항구(Bordeaux, Port of the Moon; 2007) 세계문화유산(258)/ 프랑스 보르도, 달의 항구(Bordeaux, Port of the Moon; 2007) 보르도는 아키텐 주[Region of Aquitaine] 지롱드 현[Department of Gironde]에 위치한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항구 도시로 지형이 초승달 모양으로 하고 있어 ‘달의 항구[Port of the Moon]’라고 불린다. 보르도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역사 도시로 도시와 건축에 있어 특별한 유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보르도는 2,000년 넘게 유럽의 문화적 가치가 교류하는 장소로서 역사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12세기 이후에는 영국과 저지대 국가들[네덜란드 등]의 무역 중심지로 번성하였고 계몽주의 시대에는 국제도시로 발전하였다. 18세기 초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언제 :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어디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동로 471번 길 6-58 어느새 3월도 다 지나가고 4월이 다가온다. 지난 늦가을 남으로 날던 철새들이 소리없이 다시 북으로 돌아간 후 황사가 천지를 어둡게 하는 날. 오늘 여행지는 교동도 화개정원이다. 화개정원은 북녘 땅에도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하는 바램과 찾는 이들의 치유와 힐링을 영위할 수 있는 정원을 꾸며 물, 역사, 문화, 평화, 추억, 치유의 정원 등 5개 테마공원과 석가산, 폭포, 암석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들로 꾸며진 정원이다. 화개정원을 가려면 흔히 '지붕없는 역사박물관'이라는 섬 강화도를 지나 총을 멘 군인들이 신분증 확인 후 통과하는 교동대교와 조그만 섬에 생각보다 너른 고구 저수지를 지나면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운명이 바뀌는 말 운명이 바뀌는 말 죽겠다. 망했다. 틀렸다. 힘들다. 미쳤다. 라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돈이 없다. 시간이 없다. 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아끼지 마라 - 이정자의 나의 노트 중에서- 말은 진동입니다. 긍정의 말은 긍정의 진동을, 부정의 말은 부정의 진동을 일으킵니다. 말의 진동은 그 자체로 엄연한 생명력을 가지며,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말을 씨앗처럼 뿌리느냐, 어떤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 자신의 운명과 주변의 환경이 바뀝니다.
(프랑스 -29) 르아브르, 오귀스트 페레가 재건한 도시 세계문화유산(257)/ 프랑스 르아브르, 오귀스트 페레가 재건한 도시 (Le Havre, the City Rebuilt by Auguste Perret; 2005) 르아브르는 오트노르망디 주(Haute-Normandie) 센마리팀 현(Seine-Maritime)에 위치하며 노르망디 북부 영불 해협에 있는 도시로 2차 세계 대전 때 심한 폭격을 받아 대부분 파괴되었다가 1945~1964년에 걸쳐 재건되었다. 건축가 오귀스트 페레(Auguste Perret; 1874~1954)는 옛 도시 형태와 역사적 구조물을 잘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도시 계획과 건설 기술을 활용하여 행정・상업・문화 중심지로 재건하였다. 재건된 르아브르 시는 통일적인 방법론과 조립법의 사용, 모듈 단위 시설망의 체계적인 사용, 콘크리..
(프랑스 -28) 프로뱅 지역의 중세 도시 상가 지역 세계문화유산(256)/ 프랑스 프로뱅 지역의 중세 도시 상가 지역(Provins, Town of Medieval Fairs; 2001) 일드프랑스 주[Ile-de-France] 센에마른 현[Department of Seine-et-Marne]의 프로뱅은 11세기 이 지역에서 강력한 권력을 누리던 샹파뉴 백작 가문의 옛 영토에 속해 있던 중세 시대의 요새 도시로 무역 시장의 설립과 모직 산업의 초기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는 곳이다. 프로뱅의 도시 구조는 특별히 무역 시장과 그와 관련된 행사를 주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11세기 초에 프로뱅은 북유럽과 지중해 세계를 연결하는 연례 무역 시장이 열리던 곳으로 샹파뉴 백작 가문의 영토에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이 거대한 중세의 교..
망향의 노래 -신석정 망향의 노래 - 신석정 한 이파리 또 한 이파리 시나브로 지는 지치도록 흰 복사꽃을 꽃잎마다 지는 꽃잎마다 곱다랗게 자꾸만 감기는 서러운 서러운 연륜(年輪)을 늙으신 아버지의 기침소리랑 곤때 가신 지 오랜 아내랑 어리디어린 손주랑 사는 곳 버리고 온 '생활(生活)'이며 나의 벅차던 청춘이 아직도 되살아 있는 고향인 성만 싶어 밤을 새운다
영.정조 탕평의 글과 그림의 힘 -2 규장각 사호원 수교 현판 규장각 관원을 보호하고 위상을 세워주는 글귀 규장각 관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규장각 2층 건물보다 더 깊숙한 곳에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정조는 사무실인 이문원을 인정전 서쪽으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규장각 실무 담당자인 서리들의 공간에 '사호헌'이라 이름을 지어주면서 '비록 상급 관청 서리라 해도 출입할 수 없게 하라'고 명을 내렸습니다. 규장각 위상을 세우기 위한 정조의 세심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암 강세황공 칠십일세 진영 어제 제문 - 정조 탁 트인 흉금, 고상한 운치, 서화는 거친 자취일 뿐 붓을 휘들러 수만 장 글씨를 궁중의 병풍과 시전지에 썼네. 판서 지냈으니 벼슬은 낮지 않은데 삼절은 당나라 정건(705~764)의 수준 중국에 사진으로 갔다가 기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