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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 세인트 킬다 섬(St Kilda; 1986) 세계복합유산(209)/ 영국 세인트 킬다 섬(St Kilda; 1986)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서부인 헤브리디스(Hebrides) 제도 연안에 있는 세인트 킬다 군도는 히르타(Hirta) 섬, 던(Dun) 섬, 소이(Soay) 섬, 보어레이(Boreray) 섬으로 이루어진 장엄한 화산성 군도이다. 이 지역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절벽들이 몇 개 있는데 퍼핀(puffin) 속(屬) 새와 부비새[gannet] 등 희귀종과 위기종(Endangered; EN) 조류가 이곳에 커다란 군집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세인트 킬다 군도에는 1930년부터 사람이 거주하지 않게 되었지만 인간이 만든 건축물, 경작 체제, 클레이트(cleit), 전통적인 고원의 돌집 등 헤브리디스 제도 특유의 극심한 환경에서 2,000년 ..
(동해) 망상해변의 일출 언제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 지난밤 묵호 등대에서 늦게 망상 제2 오토캠핑장의 캐라반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슈퍼마켓에 들러 술과 안주 그리고 내일 아침 속을 달랠 컵라면을 샀다. 처음으로 캐라반에서 잠잤는데, 무릉계곡 트레킹을 내 나이에 맞게 걸었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 무리하게 걸었더니 소주 한 병 마셨더니 피곤함에 어찌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카라반에서의 문제는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너무 좁아 매우 불편했고 간단하게 커피와 컵라면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을 끓이는데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새벽 일찍 잠 깨어 망상해변의 일출을 볼 수 있어 지난밤의 불편함을 모두 날려 버렸다. ㅎㅎㅎ 어젯밤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담은 사진으로 아침 인사를 드린다. 망상 해변..
들길에 서서 - 신석정 들길에 서서 신석정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삼(山森)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거니…….
(동해) 동해의 핫 플레이스 무릉별유천지 언제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380 무릉별유천지 요즘 동해시의 볼 만한 곳 중의 하나인 무릉별유천지가 여행 가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래서 무릉계곡 용추폭까지 다녀온 후 식당가에서 점심을 들고 버스로 5분도 되기 전, 요즘 동해 여행의 핫 플레이스인 무릉별유천지에 내렸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 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 지구로 지난 40년 간의 채광 작업을 마치고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무릉별유천지는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로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영국 -5) 스터들리 왕립 공원과 파운틴스 수도원 유적 세계문화유산(208)/ 영국 스터들리 왕립 공원과 파운틴스 수도원 유적 (Studley Royal Park including the Ruins of Fountains Abbey; 1986) 잉글랜드 노스요크셔 주(North Yorkshire)에 있는 시토 수도회의 파운틴스 수도원(Fountains Abbey) 및 파운틴스 홀 성(Fountains Hall Castle)과 주변 유적에는 훌륭한 경관이 조성되어 있다. 스터들리 왕립 공원에 있는 신 고딕 양식의 성, 18세기 경관, 정원 및 운하, 19세기 농장 및 가로수길 등으로 인해 이곳은 훌륭한 유적지로 꼽힌다. 파운틴 유적의 독창성과 놀라운 아름다움은 영국의 가장 큰 중세 유적인 시토 수도원 주위에 훌륭한 가치를 지닌 인공 경관이 구성되었다는 사실에 ..
(동해) 무릉 계곡 쌍 폭포와 용추 폭포 언제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2년 전만 해도 젊었던 말인가? 삼화사를 지나 학소대를 오르는 계단에서 왼 무릎이 뻐근하다. 그렇다. 2021년 11월 이후 백내장 수술에서 발견된 망막에 물이 차 시력이 흔들리는 이유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50대인 그들은 바람처럼 오르는데 담담하게 열심히 따라 걸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그들과 예전의 산행길은 언제나 앞장서 걸었는데, 이젠 후미에서 들키지 않게 땀도 닦아가며 ------ㅠ ㅠ 예전엔 돌맹이 길이라는 것은 기억하지만, 용추폭포 가는 길이 이렇게 오르막이 자주 있다는 것은 기억하지 못했는데. 학 두마리가 춤을 추며 우리를 맞이한다. 저 학은 누가 만들어 설치한 학이다. 집채만한 바위들이 계곡..
우울한 날의 넋두리 우울한 날의 넋두리 그렇지요 내가 욕심이 많은 거지요 오지던 벚꽃 무심히 꽃비로 내린 후 뙤약볕 덩굴장미 천둥 번개 치던 공포의 밤에 벼락 맞아 피 흘리고 아 어머니! 당신 닮은 들국화는 기러기 울며 날던 밤 찬 서리에 오들오들 떱니다. 그러함에도 나는 아직 남아 눈으로, 귀로, 입으로 그리고 보이지 않게 감춘 마음마저 더 정결치 못해 혼탁하고 아, 흩날려버린 눈송이처럼 먼저 간 내 동무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동해) 명승 제37호 : 무릉계곡과 삼화사(三和寺) 언제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정년퇴직한 지 어언 12년인데, 이따금 식사도 함께 하며 안부를 묻는 직장 후배 두 명과 함께 건강상 묵호로 이사한 옛 동료 1명을 동해에서 만나 4명이 묵호, 동해, 삼척 여행길에 나서기로 했다. 05:28 전철 동암역 출발 06:25 서울역 도착 07:01 서울역 KTX 출발 동해를 자주 찾아오기는 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동해가 잔잔한 날은 드물다. 정동진을 지나며 차창밖으로 보인 정동진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 09:42 동해역에 내리니 정겨운 얼굴 옛 동료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한다. 10여 년만의 만남에 서로의 안부 묻고, 자주 없는 시내버스를 타야 하기에 송정동 주민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10:23 111 버스 승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