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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 느러지 전망대를 보셨나요? 언제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어디 : 전라남도 나주시 동강면 동강로 307-194 지금까지 강물이 휘돌아 가는 영월 서강 한반도 지형, 정선 한반도 지형,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등을 다녀봤지만 그곳들은 내가 갔을 때에 휘도는 강물이 적어 풍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찾아온 영산강 느러지 전망대에서 본 영산강은 한반도를 제대로 닮았으며 수량도 많아 내가 지금까지 본 곡강 중에서 으뜸이다. 느러지는 물길이 흐르면서 모래가 쌓여 길게 늘어진 모양을 표현한 순우리말로, 영산강 중하류 곡강부에 생성된 느러지는 나주 동강면과 무안군 몽탄면 사이에 위치하며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한반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최부(崔溥, 1454년~1504년) 1454년에 전라도 나주에서 아버지..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와 등대 언제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어디 : 전라남도 나주시 홍어거리 어제 자정이 다 되어 귀가했다. 오늘부터 2박 3일 여정으로 다시 남도 나주 등지를 돌아보기 위해 짐을 꾸렸다. 9월 29일 09:10 집을 나서 09:40 주안 전철에서 용산행 특급 전철을 이용 10:41 용산역에서 KTX 출발 기차 안에서 여행지를 점검 후 짧은 수면을 취한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학창 시절 10시간 이상 걸려 지루했던 곳을 이젠 2시간 만에 도착한다. 빨라서 좋기는 하지만 옛날처럼 구불구불 세상 구경하지 못하고 터널을 지주 지나니 옛 인심과 인정을 잃어 또한 아쉽기도 하다. 12:37 생전 처음 나주에 발을 딛는다. 아주 오래전 목포 유달산 여행길에 기차로 나주를 지나긴 했지만, 나주에 발을 딛는 일은 처음..
이태원 할로윈 데이 참사에 대하여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 압사 사고로 10월 30일 오후 9시 현재까지 154명이 사망했고, 13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으로 남성(56명)보다 배 가까이 많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고 버티는 힘이 약한 여성들이 더 큰 피해를 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가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는 외국인이 26명에 달한다. 지난 29일 예상치 못한 압사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게 된 원인인 '핼러윈'은 미국 어린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0월 31일인 핼러윈은 미국의 축제로 잘 알려졌지만, 역사학자들은 고대 켈트족이 새해(11월 1일)에 치르는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됐다고 본다. 할로..
(영국 -7) 배스 시(City of Bath; 1987) 세계문화유산(210)/ 영국 배스 시(City of Bath; 1987) 로마 인들이 건설한 온천 도시 배스(Bath)는 잉글랜드(England) 에이번(Avon)에 위치하며, 중세 양모 산업의 중심지였다. 조지 3세의 재위 시절인 18세기에 건설된 로마의 목욕탕 시설과 신고전주의 팔라디오 양식[Palladian]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우아한 도시로 발전하였다. 로마 인이 서기 43년에 브리튼 섬을 정복한 후, 유럽에 건설한 많은 온천 도시들은 주요 역사 도시가 되었다. 서기 60~70년에 건설된 아쿠아에 술리스는 배스라고 불리며 오랫동안 온천 도시로 유명했다. 배스는 18세기에 최고 전성기였다. 로마 인들은 온천과 2개의 풀이 있는 5곳의 목욕탕[네 군데는 로마시대, 한 군데는 중세시대의 것), 그..
(삼척) 명승 제28호 : 죽서루와 오십천 언제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어디 :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죽서루 묵호 등대에서 택시 이용 삼척 죽서루까지 가는데 3만 원 정도 나올 거라는데 2만 원에 가기로 결정 택시로 죽서루 앞에 내렸다. 2020년 11월 16일 죽서루를 방문했었는데, 그땐 없던 건물이 죽서루 서편에 짓고 있다. 오십천이 감돌아가는 물돌이의 절벽, 그 벼랑 위에 날아갈 듯 죽서루(竹西樓)가 아름답게 서 있다. 1875년(고종 12) 삼척부사로 부임했던 심영경(沈英慶)은 죽서루의 빼어난 모습에 감탄하여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이외에도 죽서루의 선경을 찬양한 글은 수없이 많다. 1662년(현종 3) 도호부사였던 미수 허목은 〈죽서루기(竹西樓記)〉에서 죽서루의 비경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조선의 동쪽 경계에는 경치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벼랑 끝에 몰렸을 때 뒤로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한다. 하나는 나아가는 것, 또 하나는 물러서는 것이다. 뛰어난 인재는 이 순간에 구분된다. 어디로도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자신을 세워라. 그것은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과 기회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여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벼랑 끝에서 나를 단련하라. - 우장홍의《어머니의 편지》중에서 - *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사람은 드러납니다. 가려졌던 바닥도 드러나고 숨겨졌던 잠재력도 이때 나타납니다. 벼랑 끝에서 절망과 싸우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벼랑은 사람을 단련시키는 또 하나의 좋은 스승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정서진(正西津) 정서진 마니산 허리 기대 남긴 노을 한 자락 갯벌 칠면초 가닥가닥 엮어 빚은 핏빛 그리움 이름없는 섬 하나 가슴 안고 이제는 잊어도 될 인연 밤마다 기다리는 그윽한 설움 영종대교 오가는 불빛 처럼 밤새 그리움의 비 내리는 정서진 - 시작노트 - 한국문인협회인천지회 주관 2022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시 출품작
(묵호) 묵호 등대와 도채비골 스카이벨리 언제 2022년 9월 28일 목요일 어디 : 강원도 동해시 묵호등대와 도채비골 스카이벨리 지난밤 묵호에 사는 지인과 함께 제법 유명한 맛집에서 줄 서 기다려 저녁을 들고 도채비골도깨비 골 해랑 전망대에 갔더니 시간이 늦어 입장하지 못해 등대오름길을 따라 도채비골 스카이밸리에 갔더니 역시 문이 잠겼다. 내일 아침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숙소인 망상해변 카라반에서 밤을 지낸 후 망상해변에서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고 오늘 다시 묵호 등대를 찾았다. 도채비골 해랑 전망대 해랑 전망대에서 본 도채비골 스카이벨리와 묵호등대 스카이벨리를 걸으면 조금은 공포스러울 듯싶어 호기심이 일지만, 너무 이른 탓에 입장하지 못해 아쉽다. 그 시절 누구는 대바구니에 비린내 나는 고기들을 담아 손에 들고, 머리에 이고 짠물 뒤집어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