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默言)의 꿈
움켜쥔 것 버리고 떠날 수 있음은 행복이다.
걱정 근심 훌훌 털어버리고
갈 곳 없는 떠남은 낭만도 있다.
비워야 채워지는 이치를 알아버린
늦가을 바람에 날리는 낙엽은 행복하다.
힘겨워 휘청거린 오후
낯선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겨울 나무처럼 알몸으로 누웠다가
그날이 오면 묵언의 꿈
소록소록 꽃 피우고 싶다. |
묵언(默言)의 꿈
움켜쥔 것 버리고 떠날 수 있음은 행복이다.
걱정 근심 훌훌 털어버리고
갈 곳 없는 떠남은 낭만도 있다.
비워야 채워지는 이치를 알아버린
늦가을 바람에 날리는 낙엽은 행복하다.
힘겨워 휘청거린 오후
낯선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겨울 나무처럼 알몸으로 누웠다가
그날이 오면 묵언의 꿈
소록소록 꽃 피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