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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가슴앓이

 

 

 

가슴앓이

11월 어느 저녁나절에
낙엽이 서성이는
주막집에서.

한 잔에 외로움

담고


두 잔에 

그리움

채웠는데

 
석 잔째는

임이

빠져 버렸습니다.

세어가는

술잔을

잊어버리고

 
타는 가슴

다시 채워

달래보지만 


술잔에는 빠진 모습

 지울 수

없어

 
한숨으로

술잔을

채웠습니다.

11월 어느 저녁나절에
낙엽이 서성이는
주막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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