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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도화(桃花)

 
 

 

 

도화(桃花)

 

곡우(穀雨) 비

그치니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바람은 살랑살랑 한가롭고

햇살은

따스해

 

움추렸던 삭신

두 가랭이

요염하게 쫘~ 악 벌리고

 

뱀 같은 햇살의 혀 놀림에

들썩인  

붉은 두 입술

 

그 환희 참을 수 없어

울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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