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89)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물/김현승 눈물 김현승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 몽돌 몽돌 완도 정도리에 가면 자그락 짜그르 쏴아 자그락 바다가 운다. 시도 때도 없이 검게 검게 바다가 운다. 고향 떠나 떠돌다 돌아온 사람 사랑 잃고 헤매다 돌아온 사람 그들의 살과 뼈가 깎인 동그란 흔적 완도 정도리에서 자그락 짜그르 쏴아 자그락 시도 때도 없이 몽돌이 몸서리 친다.. Can you come down a little? Can you come down a little?/조금만 깎아 주실래요? A: Can you come down a little? It's too expensive. 조금만 깎아 주실래요? 너무 비싸요. B: Sorry, I can't come down. Nobody can beat our prices. 죄송합니다만, 그럴 수 없어요. 저희보다 더 싼 데는 없어요. A: How much is this coat? 이 코트 얼마예요? B: It's four hundred thousand won. 40만 원입.. 세마춤 세마춤 당신이 오시는 소리 또르르 또르르 당신이 부르는 소리 또르르 또르르 검은 구월단의 장송곡같던 징그런 먹구름 위 당신과 내가 조율할 수 있도록 비워 둔 푸른 하늘 어느 날 터키 콘야의 밤 목마른 이상을 향해 수피를 입고 메블레나의 세마춤을 추고 싶습니다. 당신이 애타게 날.. 오죽(烏竹) 오죽(烏竹) 살랑 살랑 날리는 치마 고웁고 날 듯 잰 걸음에 옷깃 스치는 소리 좋아 오실 그대 밤새 기다렸는데 그대여, 그 사이 무슨일 있어 가슴은 왜 검게 멍이 들었는가. 그대의 성품은 거만하지 않고 겸손(謙遜)하며 굿굿한 정숙(貞淑)을 지녀 지나는 바람에도 가녀린 허리 흔들리는 관.. 임께서 부르시면/신석정 임께서 부르시면 신석정 시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湖水)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근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 천둥과 번개 그리고 나 천둥과 번개 그리고 나 천둥은 대지를 두드려라 번개는 하늘을 갈라라 그래도 가슴이 답답하거든 나를 태워 불 질러 다시 생성케 하라. 중국 만리장성 관광 팔달령에서 본 만리장성 5월 25일 오전에 버스를 타고 우리 셋은 북경에 도착했으나 손아래 동서가 일이 생겨 북경에서 비행기로 김포공항으로 귀국을 하고 처남과 나는 북경의 천안문 근처의 조선족 집에 민박을 정했다. 5월 26일 천안문 광장 근처에서 버스로 팔달령 만리장성을 관광하고 명왕조 13릉.. 이전 1 ··· 438 439 440 441 442 443 444 ··· 4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