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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몽돌




몽돌

 

완도 정도리에 가면

자그락 짜그르 쏴아 자그락

바다가 운다.

 

시도 때도 없이

검게 검게 바다가

운다.

 

고향 떠나 떠돌다 돌아온 사람

사랑 잃고 헤매다

돌아온 사람

 

그들의 살과 뼈가 

깎인

동그란 흔적

 

완도 정도리에서

자그락 짜그르

쏴아 자그락

 

시도 때도 없이

몽돌이

 몸서리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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