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사람에겐 누구나 홀로 있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는 외가닥 오솔길을 홀로 걷고 싶기도 할 때가 있고 혼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고 싶은 때도 있는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서 인생은 달리기.. 소포/이성선 소포 / 이성선 가을날 오후의 아름다운 햇살 아래 노란 들국화 몇 송이 한지에 정성들여 싸서 비밀히 당신에게 보내드립니다 이것이 비밀인 이유는 그 향기며 꽃을 하늘이 피우셨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와서 눈을 띄우고 차가운 새벽 입술 위에 여린 이슬의 자취 없이 마른 시간들이 쌓이여 .. 마니산 마니산 어제는 푸른 하늘이 내려와 몰랑 바위가 보일 듯 다가오더니 오늘은 해무에 묻혀 아스라히 물러 앉았다. 바다에 길이 있다면 물어 보련만 물결이 높은걸 보니 물때가 사리다. 사람들은 산은 움직이지 못한다 하는데 태초의 자리 떠나 내 가까히 왔던 저 산은 옷 메무새 하나 다름.. Let me foot the bill this time. Let me foot the bill this time./이번엔 내가 낼게요. A: Let me foot the bill this time. 이번엔 내가 계산 할께요. B: Oh, no! It's on me. 어, 안돼! 내가 낼게 C: What are you talking about? I said I would buy dinner. 무슨소리 하는 거야? 내가 저녁 산다고 했잖아? B: No, let's go dutch instead. 아냐, 그럼 각자 계산하자. A: Did you foot the bill for .. 만추(晩秋) 만추(晩秋) 그립다 하면 볼 수 있겠습니까? 그대 보이지 않는 날은 밤새 눈물 젖은 베갯잇 창가에 걸어 둡니다. 외롭다 하면 올 수 있겠습니까? 그대 보고픈 날은 밤새 한숨 닳아 빈 가슴입니다. 그리움이 숭숭 뚫어놓은 내 가슴의 틈새로 외로움은 들락거리는데 그대는 올 수 없는 먼 곳에.. (인천 강화) 회사 팀원들과 마니산 가을 산행기 회사 팀원들과 마니산 가을 산행기 조석으로 바바리 깃을 세우고 낙엽 날리는 호젓한 오솔길을 좋은 사람들과 걷고 싶은 계절에 다름 아니라 우리 반의 동료간 화목을 돈독히 하고 이 가을 고운 추억을 만들고저 김포 들녘을 지나 시원한 바닷길을 달려 단군님이 천제를 올렸다는 마니산.. 개여울/김소월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가을 가을 색깔 잃은 풀잎이 떨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생명줄 감추고 바람에 허연 머리카락 날리며 바들 바들 떨고 있습니다. 향기 잃은 꽃이 떨고 있습니다. 힘 잃은 기운 비에 말라버린 가슴 여미며 오들 오들 떨고 있습니다. 그러나 떨지도 말고 두려워도 마세요 그리고 죽을 힘 다해 견디어.. 이전 1 ··· 433 434 435 436 437 438 439 ··· 4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