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산수유 지면
노란 그리움 흐르는
강
겨울도
그러하게 갔다.
보따리 싣고
숨 가쁘게 고개 넘는
기적 소리에
강은
어슬렁거리고.
밤새워
굽이굽이
골 돌던
무당 같은 사쿠라
혼
잠든 새벽
포구에서 머뭇거리다
강은
은빛으로 되 온다.
객지 떠돌다
흰 찻잔 같은 매화 밟으며
돌아와
머물고 싶은데
시간처럼
섬진강은 흐른다.
섬진강
산수유 지면
노란 그리움 흐르는
강
겨울도
그러하게 갔다.
보따리 싣고
숨 가쁘게 고개 넘는
기적 소리에
강은
어슬렁거리고.
밤새워
굽이굽이
골 돌던
무당 같은 사쿠라
혼
잠든 새벽
포구에서 머뭇거리다
강은
은빛으로 되 온다.
객지 떠돌다
흰 찻잔 같은 매화 밟으며
돌아와
머물고 싶은데
시간처럼
섬진강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