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장미

 

 

 

장미

 

한밤

후두두 내린

빗방울

 

밤길 가던

여인

적삼 적시면 

 

수줍은 분홍 속살

숨을

죽이고

 

솟은 젖꼭지

놀라 

파르르 떤다.

 

달빛 있다면

봉긋한

젖무덤도 볼 수 있으련만

 

달님도

마실 가

 

사내는 턱 고이고

밤새

침만 꼴깍 거린다.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배 꽃  (0) 2006.05.10
제석산(帝釋山)  (0) 2006.05.01
섬진강  (0) 2006.04.27
진달래-2  (0) 2006.04.24
개나리  (0) 200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