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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돌배 꽃

 

 

 

 

 

 

 

 

 

 

 

 

 

 

 

 

 

 

돌배 꽃

 

참으로 그대는 알 수 없습니다.

 

너른 텃밭 두고

높은 산

몰랑까지

 

가슴 깊이 감춰 둔 하얀 눈 나려

누더러

홀리어

여까지 오라고.

 

그대를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곧은 두렁 두고

깊은 산

비탈까지

 

눈부시어 서러운 하얀 비 나려

누더러

발가벗고

젖은 옷 말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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