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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인연

 

인연

 

골은 산에 묻혀

평안을 얻고

 

산은 골을 안아

기쁨을 얻네.

 

얼었던 골짜기

흐르니

 

 이산

저산

만화방창(萬花方暢)

 

짐승은

갈(渴)한 목

축이네.

 

바람은 머물다

휘돌아가고

 

 안개는 

골 타고

하늘 오르니

 

좋아라

어화

임이여!

 

우리의 여정에서

 당신과

 

이처럼

좋은 인연인데 

어찌 기쁘지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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