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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영산홍(映山紅)-2

 

영산홍(映山紅)-2

 

한 조각 천으로나마

그대의

은밀한 곳 가리워 다오

 

차마

눈멀까 

그대 볼 수 없음이여

 

아름다워

그대 이름은

영산홍(映山紅)

 

붉은 입술

빨고 또 빨아

 

환희의 눈물 감출 수 없고

외마디 비명도 숨길 수 없는

오르가슴

 

부디,

 

작은 천으로나마

그대의

은밀한 곳 가리워 다오

 

그댈 보면

황홀하여

내 눈이 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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