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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보름달

 

보름달

 

그믐이면

밤마다 어디를 쏘댕기다

어느 놈과

눈이 맞아

 

가녀린 몸

날마다 배만 불러오고

입덧은 드새

 

입소문이 두려운가

세상눈이 무서운가

 

부른 배

감추려

밝은 세상 숨었다가

 

어둔 밤

슬쩍

부른 배 내미는

 

뻔뻔하고

싸가지 없는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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