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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어리석은 사랑

 

 

어리석은 사랑

 

한 사람 이름 부를 수 있음 되었지

무슨

욕심 많아

 

어두운 골목으로 그 이름 밀어두고

상처뿐인 허상 찾아

헤매는가.

 

한 사람 사랑할 수 있음 되었지

무에

그리 좋은 거라고

어두운 구석으로 그 사랑 밀어두고

불나비 같은  

고단한 날갯짓 하는가.

 

어리석은 마음

어리석은 영혼

 

마음엔 눈이 내리고

영혼엔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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