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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9월의 의미

  

9월의 의미

 

흘러간 세월이 아쉬워

목 놓아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바람도 머물지 않는

모퉁이

 

속절없이 지나온 세월이 힘겨워

꺼이꺼이

목 놓아 울었습니다.

 

노동의 수고로

풍요는

보석 같은 눈물 내리고

 

머물고 싶은 욕망을

9월의 비는

사정없이 부숴버립니다.

 

9월은,

 

산등성이 태양처럼 

떠나려는 사람의 소리 없는

울음입니다.

 

흘러간 세월이 아쉬워

꺼이꺼이

목 놓아 울었습니다.

 

속절없는 세월의 힘겨움에

목 놓아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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