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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당신은 나의 꽃

 

 

당신은 나의 꽃

 

햇살 되어 비추어 주세요  

얼어버린 마음                                           

녹이어   

  

잃어버린

향기                       

되찾을 수 있게.

 

비 되어 내려 주세요

시들은 영혼

달래어

 

갈증

충만하게 적시우게.

 

바람 되어 내게 다가오세요

청명한 하늘 흐르는

구름처럼

 

고운 시 한 줄 쓰고

문득  

어디론가 떠날 수 있게.

 

때론

세상 시름 잊어

떠돌고 싶고

 

때론

욕망의 길모퉁이에서

잠들고 싶지만

 

달콤한 키스로

꿈 같은

사랑을 알게

 

불면을 알게

 

눈물을 알아

 

피안(彼岸)을 향해 날 수 있음을

알게 한

고운 마음.

 

당신은

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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