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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3월

 

 

3월

 

 

남몰래

흘렸던

내 안의 눈물이 

 

삼월

봄비로

내리면 어여쁘리라

 

삶은

어떤 이유로

앞서고 뒤서기도 하더만

 

아직

침묵하는 생명들이

 

두 손

들어

따사로움에 감사할 때

 

하나

남은 영혼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을

들꽃으로 피어

 

사랑하는 이의 손에 꺾이어

아니

그 발아래 밟혀도 내 숨 죽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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