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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홍매화

 

 

홍매화

 

 

윗입술이 터졌습니다

 

 

이 나이에

아직

무엇이 그립고 외로운지

 

 

삼동

밤마다 발가벗고 지냈다고

 

 

저만치

오는

봄의 시샘에 입술이 터져

 

 

아직

남아있는 담장 밑 잔설

위에

 

 

방울방울

선홍빛

눈물이 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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