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러 가는 길
지난
여름
장마에 힘들었나 보다
아직
낮달
저만치 서성이는데
흰 구름 저희끼리 노는
검푸른
하늘도
지난
장마에
힘들었 듯
나도
저 산
저 내
저만치 두고
외로워
그리워
아직 남은 가슴앓이로 혼자 서러웠다
조석
간
찬 기운 일어
반백
삭신
초라히 떨던 날
뭬
보고싶다고
날
찾아
아린
기억
속울음 참으며
널
만나러 가는
길
저녁
놀
네 환영처럼 참 곱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