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 사적공원(尤庵 史蹟公圓)
유물관과 장판각
남간정사를 나와
송자대전목판을 보관한 장판각과 유물관을 찾아가던 중 붉은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었다.
송자대전목판을 보관한 장판각을 보고 유물관에 도착하니
마침 해설가 한 분이 반갑게 맞이하며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인천에서 왔다고 하니 먼 곳에서 오셨다며
영상실에서 영상물을 보고 우암 선생의 유물에 관해 설명을 해 주시는데 여간 열정적이시다.
유물관에는
송자대전목판본과 선생의 초상화가 유물관 찾는 이들을 맞이하고,
효종과 더불어 북벌계획 중
추운 곳이니 입으라고 내린 담비 털가죽으로 만든 초구(貂裘)도 볼 수 있었고,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을 통해
오랑캐라고 일컬은 청나라에 두 번이나 치욕을 당한 조선의 참담한 심정을 담은 "恥(부끄러울 치)" 자와
해동건곤 존주대의(海東乾坤 尊周大義)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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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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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각
송자대전목판을 보관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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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각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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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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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유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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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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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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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임금들도 누차 칭찬하고 높이 평가하였으니 사림(士林)인들 어느 누가 공경하지 않겠는가?
종횡무진으로 내뱉는 말씀은 모두 이치에 합당하여 아름답게도 학문의 우두머리가 되었지만
천하를 다스릴 원대한 계획을 펼치지 못하고 아! 어지러운 세상을 만났다데.
한양의 사당에 엄숙하고 고고한 선생의 초상화가 있어
젊은 유생들이 모두 참배하러 갈 때에 승지가 한잔 술을 올린다.
1778년 바쁜 국정에 틈을 내어 글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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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사슴들과 함께 지내며 초가집에서 사누나
창문은 환희 밝고 주위가 고요할 때 주린 배 참으면서 책을 보았다네
네 모습 볼품없고 네 학문 텅 비었구나
천제(天帝)의 진실한 마음을 어기고 성인의 말씀 업신여겼으니
너는 단언하건대 책벌레구나
1651년 우옹(尤翁)이 화양서옥에서 직접 글을 짓고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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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17호 화양 우암 유적지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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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17호 : 우암 송시열 유적(尤庵 宋時烈 遺跡)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은거했던 장소에 세워진 서원으로써
조선 중후기 기호학파의 모임 장소였으며,
만동묘는 중국 명나라 황제[신종(神宗), 의종(毅宗)]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
주변에는 송시열의 묘소와 신도비, 암서재, 읍궁암 외에
암서재 주변의 암벽에 충효절의(忠孝節義), 비례부동(非禮不動) 등이 새겨져 있어
반청숭명사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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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동묘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명나라의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하기 위해 숙종 29년(1703)에 세운 사당으로, 두 개의 기둥은 제사나 의식을 행할 때 불을 밝히는 화광대.
명나라 임금의 위패를 조선이 모신 것은,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도움 받은 힘 없는 나라의
아픔을 보는 부끄러운 역사의 흔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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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지문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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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년 5월 4일
효종은 송시열과 독대가 있은 지 두 달 정도 지나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북벌계획의 정치적 이상을 함께 했던 동지를 잃어버린 송시열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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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이 송시열에게 내린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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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도해
1665년 나라에서 새로 간행된 의례도해를 송시열에게 내려준 내사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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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시열이 보던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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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대전
송시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87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조 때 236권 102책이란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간행된 『송자대전(宋子大全)』은
성에 자(子)를 붙인 제명부터 유례가 없는 전무후무하다. 문집 제목은 대개 저자의 호나, 시호, 관직명을 붙여
00문집, 00유고 등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로,
숙종 때 발간된 『우암선생문집(尤菴先生文集)』이 그 좋은 예이다.
‘우암선생’과 ‘송자’라는 명칭은
우암의 공식적인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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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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