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비탈
스치는 바람에도 파르르 떨던
꽃
삼월
삼 짓
날
춘정
더
감출 수 없어
저고리 벗어
두견주
내리고
고쟁이 벗어
화전
지져
참꽃
개꽃
주거니 받거니
연분홍
물든
부끄러운 가슴
활짝
열고
웃지만
저벅저벅
어둠
들면
속으로
속으로
외로워 우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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