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진달래꽃

 

 


 


진달래꽃





비탈

스치는 바람에도 파르르 떨던


 

삼월

삼 짓


 

춘정

감출 수 없어

 

 

저고리 벗어

두견주

내리고



고쟁이 벗어

화전

지져



참꽃

개꽃

주거니 받거니


 

연분홍

물든

부끄러운 가슴

 

 

 

활짝

열고

 웃지만 

 

 

저벅저벅

어둠

 들면

 

 

속으로

속으로

외로워 우는 꽃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0) 2018.04.30
소매물도 등대섬을 떠나며  (0) 2018.04.24
노란 민들레꽃 - 세월호 참사 4주년 즈음하여  (0) 2018.04.15
소매물도 동백꽃   (0) 2018.04.14
월정사 고목  (0) 201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