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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5월 꽃비

 

 

 

 

5월 꽃비

 

 

모스 부호처럼

5월

 밤빗소리 들리면

 

멍든

꽃잎

바람따라 흩날립니다

 

 

내 곁에 오래 있어야 할

당신은

이슬비

  

그리워

 보타진 가슴에 내리는 비는

단비

  

날 두고

가는 

당신의 비는 가랑비

  

그래도

문득문득 보고 싶어 내리는 비는

보슬비

 

 

저항하지 못한 경직된

 침묵

  

때론

환후(幻嗅)에 허우적거리다가

 꽃

같은

 

5월

 하늘 찢고 내리는 비는

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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