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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외로움을 말린다.

 

 

 

외로움을 말린다.

 

 

유월 햇볕에

 누워

 나를 말린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겨울은 지났고

 

아프게

살다보니

 꽃은 피었다 졌구나.

 

그러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내일

 

지난 것

후회할 수 있음도

행복인데

 

아려오는

가슴

감출 수 없어

 

발가벗고

누워

눈물을 말린다.

 

아니

아니

외로움을 말린다.

 

 

- 시작 노트 -

 

지난 2월에 통풍이라는 흉악한 병으로 시작된 통증이 5월에 들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 견디기가 쉽지 않은 날의

끄적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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