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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그 사람

 

 

 

그 사람

 

얼추

봄꽃은 피었다 지고

 

산개울에

유록이 

재잘거리며 흐른다.

 

어제는

가슴 터질 듯 푸르름 따라

재몰랑에 섰는데

 

오늘은

하늘이

내 가슴에 내린다.

 

문득,

 

그 사람

알로카시아 오도라꽃 피 듯

생각난다.

 

무얼 하고 있을까?

 

내 안을 찢고

들어온

눈물 나는 인연

 

후회토록 아픈 사랑

아직

남아 있는데

 

그림자

시나브로 꽃 지 듯

여위어 간다.

 

동경

현실

또 목마름.

 

어쩔꺼나

저만치 아카시는 가슴 열고

날 유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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