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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찔레꽃

 

 

 

 

찔레꽃

 

 

 북간도 

머나먼 곳 망향의 한 달래며

 

삭풍에 찢기우며 얼어 죽지 않으려

 

가시 같이 애는 바람 가슴에 안고

 

모질게 모질게 이어온 

 

언약 없는

기다리다 혼절해 간 넋이여

 

그 넋 떠돌다 찔레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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