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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철쭉꽃-1

 

철쭉꽃-1

 

지난겨울 돈 벌러

길 떠나신

 

해 바뀌고 눈 녹아도

기별이

없어

 

알싸한

바람에 

눈은 젖고

 

계곡 앓는 소리에

귀는

먹어

 

꽃으로

외로움이

피었다.

 

들녘

풋보리

누렇게 익어가고

 

사흘 걸러

비는

내려

 

애타는 맘

아실랑가 

 

노을이

누워있는 산

바라보며

 

꽃으로 

그리움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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