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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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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하여

 

암흑의 광야에서

말없이

서기까지

 

시련과 질투

홀로의

고독

 

뿌리의 수고로움과

붉은 피 쏟는

그 산고(産苦) 누가 알 까만

 

우매한 착시(錯視)로

선택을 지향하는

사바(娑婆)의 전장터에서

 

이기(利己)와 모순(矛盾)으로

선택되지 않았다고

울지는 마라.

 

하루를 피었다 지더래도

꽃이며

 

한번 쯤

자지러지고 싶은 것도

꽃이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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