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사랑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대지는 산을 안고

바다는 섬을 안고

 

사막에서도

황혼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

오아시스가 있음이다.

 

산다는 것은 혼자가 아닌

너와 나,

 

우리의

어울림.

 

어울림은 양보이며

버림이다.

 

강물에 물고기가 살 수 있음은

들어온 만큼

흘려보냄이 듯

 

버리지 아니함은 탐욕

썩어짐이다.

 

산과 들에 초목이 

강물에 물고기가

하늘에 새들이 나는 것은

 

탐욕의 

비움이 있음이다.

 

산 처럼

강 처럼 비움으로

진정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

자유함이다.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에 대하여  (0) 2009.05.10
풍경(風磬)  (0) 2009.05.04
민들레-3  (0) 2009.04.25
낙화(落花)  (0) 2009.04.22
앵두꽃  (0)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