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
대지는 산을 안고
바다는 섬을 안고
사막에서도
황혼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
오아시스가 있음이다.
산다는 것은 혼자가 아닌
너와 나,
우리의
어울림.
어울림은 양보이며
버림이다.
강물에 물고기가 살 수 있음은
들어온 만큼
흘려보냄이 듯
버리지 아니함은 탐욕
곧
썩어짐이다.
산과 들에 초목이
강물에 물고기가
하늘에 새들이 나는 것은
탐욕의
비움이 있음이다.
산 처럼
강 처럼 비움으로
진정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
자유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