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낙화(落花) 반백 중년 2009. 4. 22. 12:48 낙화(落花) 산 허리가 붉게 휘청거린다. 어젯 밤 누구랑 술 마셨는지 태양은 여태 뜨지도 않고 푸른 하늘마저 마실 가 버렸다. 바람이 분다. 강물에 애달픈 한 생(生)이 떠내려가고 여인의 땡땡이 무늬 치마가 날린다. 그 인연 가슴에 담을 수 없어 하롱하롱 꽃비가 내리고 바라보는 새의 속에도 하얀 비가 내린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햇볕 좋은 마을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한다는 것 (0) 2009.04.30 민들레-3 (0) 2009.04.25 앵두꽃 (0) 2009.04.17 연못 (0) 2009.04.13 탱자나무 (0) 2009.04.08 '서툰 자작詩' Related Articles 사랑한다는 것 민들레-3 앵두꽃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