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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사랑.

 

 

사랑.

 

그리움은 그리움 대로

외로움은 외로움 대로

쌓이게 두어라.

 

달이

외롭게 생성하여

거만하게 만월을 이루고

아프게 소멸하듯

 

사랑도

그렇게 흔들리며 영글어 간다.

 

비워지는 술잔에

남은 넋두리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쓰다보면

밤은 지나

 

새벽은 변함없이 오듯

같은 곳 바라보며  살다보면

 

언젠가 같은 길을 가게 되고

혹은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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