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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사랑은

 

사랑은

 

이렇게 삭풍에 솔잎 우는 밤이면

외롭지 않은 이

뉘 있을까.

 

이렇게 눈 내리는 밤이면

그리움 앓지 않은 이

어디 있을까.

 

사랑은 

한 조각 초승달처럼 가난히 생성하여

만월을 이루고

소멸되는 그믐달 같은 것을

......

 

지난 밤

잠 못 이루고 썼던 편지들이

발가벗은 체 

허연

새벽 들판에 누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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