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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자정향(紫丁香)-2

 

 

자정향(紫丁香)-2

 

하늘의 별들이 원족 왔다

꽃이 되었는가.

 

긴 꼬리에 하늘 향기 담은

연보라 하얀 분홍 별들이 올망졸망 동무 하여

 

더럽고 추한 세상에

숨어

사알짝 향기 토해내면

 

아~

잊을 수 없는 내음.

 

촉촉한 너의 입술에

나의

메마른 입맞춤 하면

 

아직도 아픈

젊은 날

숨긴 그리움.

 

너의 향기는 사랑처럼 그윽하나

잎은

이별처럼 쓰구나.

 

-시작노트-

 

라일락(lilac) : 수수꽃다리, 자정향(紫丁香)이라고 한다.

 

꽃의 향기는 사랑처럼 달콤하고 그윽하나

잎의 맛은 이별처럼 너무 쓰다.

 

사랑은

항상 달콤하거나 그윽한게 아니라 

혼절할 정도로 쓰디 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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